KAIST-MIT, 양자 인재 함께 양성…'양자 정보 겨울학교' 운영
서울대·포스텍 등 전국 13개 대학 38명 학부생 참여
-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양자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손잡았다.
KAIST는 8일부터 2주간 대전 본원에서 양자 인재 육성을 위한 ‘KAIST-MIT 양자 정보 겨울학교’를 진행한다.
양 기관의 교수진 총 6명이 현장에서 국내 우수한 이공계 학생 38명에게 직접 강의해 양자 정보 과학 분야의 흥미를 유발하고 깊이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이날 개교식 후 볼프강 케털리, 세스 로이드, 윌리엄 올리버 등 MIT 교수진의 1주 차 강연을 한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2주 차에는 문은국·최재윤 물리학과 교수, 배준우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등 KAIST 교수진이 강연할 예정이다.
KAIST 양자대학원은 겨울학교를 위해 양자 정보 과학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의 3~4학년 학부생을 선발했다.
이를 통해 KAIST 재학생을 포함해 서울대·포스텍·고려대 등 전국 13개 대학 소속 38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겨울학교는 양자 통신, 양자 센싱, 양자 컴퓨팅, 양자 시뮬레이터 등 양자 정보 과학 전반에 걸쳐 기본 개념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실험 소개, 기술적 한계와 대응 방안 등을 배우는 미니 코스를 함께 운영한다.
또 초전도, 광자, 중성원자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양자 정보 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학생들이 서로 질문하고 토의하는 포스터 세션이 열린다.
이밖에 이론으로 배운 내용이 실제로 활용되는 연구 현장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문 프로그램도 진행돼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며 양자 정보 연구 분야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KAIST는 겨울학교 참가 학생들의 교육 과정 등에 필요한 경비 일체를 지원하며, 대전시도 후원한다.
대전시는 KAIST 주관 양자대학원, 해외 선도 대학‧기업과의 협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양자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양자 과학기술과 산업을 선도하는 대덕양자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양자 정보 겨울학교를 통해 참가 학생들에게 양자 정보 과학 전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시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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