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보연, 인공지능으로 미래 고성장 10대 과학기술 예측

모빌리티·로봇·양자·그래핀·그린수소 등 선정

KISTI 미래 고성장 과학기술 예측모형. (KISTI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한 미래 고성장 과학기술에 모빌리티, 로봇, 양자, 그래핀, 그린수소 등 10개가 선정됐다.

5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최근 논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예측 모델을 통해 미래 고성장 과학기술의 주요 주제를 예측·분석한 'KISTI DATA INSIGHT 제33호 - 특이점 시대, 확장과 가속, 그리고 균형의 미래기술'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적 특이점'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인공지능을 비롯한 과학기술이 담당하는 영역이 점차 확장하고 있으며 기술 진보가 가속하고 있다.

또 기술진보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는 '균형'을 제공하는 기술들의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인공지능의 적용으로 과학기술 영역의 연구 주제들이 변화하는 것과 코로나19 팬데믹이 과학기술의 진보를 촉발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실제로 확인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보고서는 ‘특이점 시대, 확장과 가속, 그리고 균형을 위한 10대 미래 고성장 과학기술’도 수록했다.

10대 기술에는 모두 연결된 스마트 세계의 점진적 확장을 위한 △올-커넥티드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스마트-공간을 위한 차세대 통신 기술, 안전한 사물인터넷(IoT)를 위한 보안 기술과 과학기술의 영향이 인간의 영역으로 확장을 위한 △인간을 보완하는 소프트로봇 기술 △미래 진단치료를 위한 엑소좀과 논코딩 RNA 활용 기술이 선정됐다.

또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 뉴로모픽 소자 기술 △시공간 대칭성 활용 미래 양자시스템 제어-설계 기술 △꿈의 2D 신소재 보로핀과 그래핀의 새로운 활용 기술 △순환경제를 위한 배터리 업사이클링 기술 △그린수소와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이 포함됐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미래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측이 보편화하고 있음에도 미래유망기술의 탐색과 분석, 공론화는 더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박사 등 저자들은 “10대 미래유망기술 선정으로 이들이 미래에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국가전략기술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등 다양한 아젠다와 관련해 미래유망기술 후보군을 대상으로 더욱 깊이 있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KISTI 데이터 인사이트 시리즈는 연중 발간되고 있으며, KISTI 홈페이지에서 열람·내려받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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