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광 공주문화재단 대표 청문회 10분 만에 중단…“추천 절차상 문제”

시의회 의장 사과 후 재개

5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발언하고 있다. 2024.1.5 /뉴스1 ⓒ News1 최형욱 기자

(공주=뉴스1) 최형욱 기자 = 5일 오전 공주시의회에서 진행된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후보 추천과 관련 절차상의 문제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회의 시작 10분 만에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이날 특별위원회 위원실에서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승열 의원은 김 후보자 추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의회 몫으로 배정된 3명의 위원 추천에 대해 의원 간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를 들어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문제를 제기했다.

서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관련 법률에 의회의 추천을 받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윤구병 의장이 의원들과 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위원을 추천했다”며 “절차상 큰 문제가 있으니 후보자를 다시 추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야당 의원들이 서 의원의 지적을 거들고 윤 의장이 이에 반발하면서 이범수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이 회의 시작 10여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윤 의장이 “의회와 미리 상의를 하지 않고 관례대로 위원을 추천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청문회가 재개됐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인사청문회제도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된 것으로 청문회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 후보자가 과거 최원철 공주시장의 선거 캠프에 활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제기돼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되기도 했다.

ryu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