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찌른 김모씨, 충남 아산서 부동산 중개업체 운영?

해당 업체 이틀째 문 닫혀…주민들 "평소 교류 거의 없었다"
민주당, A씨 당원 의혹에 "근거없어"…선거 운동 잠정 중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피의자가 2일 오후 부산강서경찰서에서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씨(66)는 충남 아산에서 수년 간 부동산 중개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퇴직 후 충남 아산에서 수년 동안 부동산 중개업체를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여 전부터는 아산 배방읍에 사무실을 차려 영업을 이어왔다.

A씨가 운영한 업체로 알려진 부동산 중개 사무소는 이날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주민들은 A씨가 성실했지만 주민과 교류는 많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A씨가 세들어 있는 건물 임대인은 "지난해 2년 계약이 만료됐지만 연장을 희망해 계속 입주한 상태"라며 "매일 아침 일찍 문을 열었는데 어제 오늘 닫혀 있어 의아했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평소 왕래가 거의 없었다. 만나면 인사만 하는 정도였다"면서도 "과격한 행동을 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고 소개했다.

같은 업계에서 활동하는 C씨는 "수년 전부터 지역에서 중개업을 했지만 활동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대표 피습으로 충격에 빠진 민주당 아산지역 당원들은 피의자가 아산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A씨가 민주당 당원이라는 소문까지 떠돌면서 곤혹스러워하고다.

민주당 관계자는 "A씨가 민주당원인지를 문의하는 연락이 많았지만, 개인정보에 대해 알 수도 없고 확인해 줄 수도 없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도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이날 오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며 "대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향후 선거 운동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가 운영한 업체로 추정되는 충남 아산 부동산 중개사무소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2024.1.2. /뉴스1ⓒNews1 이시우 기자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