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상승세 유지’…충남은 ‘하락세’

한국부동산원 12월 둘째 조사, 대전 0.01%·0.16%↑ 충남 0.04%‧0.03%↓
‘매매’ 동구↑중구↓ 논산‧공주↑서산·홍성↓ ‘전세’ 유성‧중구↑ 계룡↑홍성↓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12월 둘째 주 대전과 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상반된 모양새를 보였다. 대전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충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파트 매매의 경우 대전 동구‧서구‧유성구는 소폭 상승, 충남 논산‧공주는 대폭 올랐으며 대전 중구‧대덕구는 소폭 하락, 충남 서산‧홍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전셋값은 대전 유성‧중구와 충남 계룡이 대폭 상승했고 충남 홍성‧서산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12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전주대비 0.01%‧0.16% 상승한 반면, 충남은 0.04%‧0.03% 각각 하락했다.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보합에서 소폭 상승(0.00%→0.01%)했다. 서구(0.02%), 동구‧유성(0.01%) 순으로 올랐고 중구(-0.02%), 대덕구(-0.01%)는 하락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축소(0.19%→0.16%)됐다. 유성구(0.22%), 중구(0.19%), 대덕구(0.18%), 서구(0.12%), 동구(0.11%) 순으로 뛰었다. 유성구는 정주여건 양호한 어은·원신흥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는 목·사정동 위주로, 대덕구는 목상·신탄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뉴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0.02%→-0.04%)됐다. 논산(0.10%), 공주(0.05%), 예산(0.02%), 보령(0.01%)은 올랐으나 서산(-0.22%), 홍성(-0.14%), 당진(-0.07%), 아산(-0.05%), 계룡(-0.03%), 천안(-0.02%)은 내렸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상승에서 하락세로 전환(0.04%→-0.03%)됐다. 계룡(0.29%)이 가장 많이 올랐고 공주‧보령(0.06%), 천안‧예산(0.02%), 논산‧당진(0.01%)이 뒤를 이었다. 반면 홍성(-0.41%), 서산(-0.19%)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아산(-0.10%)도 하락했다.

지난 11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대전의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87.6과 94.8을 기록했고, 충남은 94.8과 96.0으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수요·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뜻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의 경우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매도자들의 기대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싸게 나온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은 지금과 같은 관망세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12월 둘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4%와 0.05%, 5대 광역시는 -0.04%와 0.00%, 지방은 -0.03%와 0.01%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하락폭(-0.09%→-0.12%)이 확대됐으며, 전세값은 한주 새 크게 떨어지며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0.14%→-0.10%)됐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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