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세’…충남은 ‘하락 전환’

한국부동산원 12월 첫 주 조사, 대전 0.00%·0.19%↑ 충남 -0.02%‧0.04%↑
'매매' 동구↑중구↓ 보령‧예산↑홍성·서산↓ '전세' 동구‧중구↑ 계룡↑아산↓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12월 첫 주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인 반면, 전셋값은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전셋값은 상승폭을 유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는 대전 동구와 충남 보령·예산, 전세가는 대전 동구‧중구와 충남 계룡‧보령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대전 중구와 충남 홍성은 매매가, 충남 아산은 전세가의 하락세가 비교적 컸다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12월 첫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 지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전주대비 0.00%와 0.19%, -0.02%와 0.04% 각각 상승했다.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0.02%→0.00%)되며 보합세로 돌아섰다. 동구(0.05%)가 가장 많이 뛰었고 유성구(0.01%)도 소폭 올랐다. 이에 반해 중구(-0.03%), 서구‧대덕구(-0.01%)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소폭 축소(0.21%→0.19%)됐다. 동구(0.23%), 중구(0.22%), 서구‧유성구(0.18%), 대덕구(0.15%) 순으로 뛰었다. 동구는 가양‧판암동 역세권 위주로, 중구는 유천‧오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구는 가수원‧갈마동 위주로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뉴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상승에서 하락세로 전환(0.02%→-0.02%)됐다. 보령‧예산(0.11%), 논산(0.08%)은 오른 반면, 천안(0.00%)은 보합세를 보였고 홍성(-0.21%), 서산(-0.08%), 계룡‧당진(-0.05%), 아산(-0.03%), 공주(-0.02%)는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0.04%→0.04%)했다. 계룡(0.21%)이 가장 많이 올랐고 보령(0.14%), 천안‧공주‧서산(0.07%), 당진(0.04%), 논산(0.01%)이 뒤를 이었다. 아산(-0.06%), 홍성(-0.02%), 예산(-0.01%)은 떨어졌다.

지난 4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대전의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87.8과 95.0을 기록했고, 충남은 95.3과 97.3으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수요·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뜻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파트 거래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되는 것 같다"며 "현재 분위기라면 연내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2월 첫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1%와 0.07%, 5대 광역시는 -0.03%와 0.01%, 지방은 -0.02%와 0.03%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하락폭(-0.02%→-0.09%)이 커졌으며 전세값은 상승폭이 대폭 축소(0.21%→0.14%)됐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뉴스1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