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보연, 대학·연구기관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 발간

"규모 증가 맞춰 질적 지표 개선 노력 필요"

한국 기관 스코어보드. (KISTI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내 주요 대학, 연구기관의 글로벌 경쟁력을 분석한 '한국 기관의 과학기술 스코어보드'와 'G20 국가의 과학기술 스코어보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G20(세계 주요 20개국을 회원으로 하는 국제기구) 국가를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스코어보드 분석 결과 한국은 규모 증가에 대응해 질적 부문의 지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18~2021년 기준 전체 논문 수는 G20 국가 중 9위를 기록했으나 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는 12위, 피인용 상위 10% 비율은 13위로 집계됐다.

이 같이 과학기술 스코어보드에서는 전체 통합, 5대 학문 분야를 구분해 4대 지표(과학적 영향력, 협력, 오픈액세스, 젠더)와 하위 세부 지표별로 최소 논문 수 30편 이상 기관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기관별 비교 가능하다.

KISTI-CWTS 과학기술 스코어보드에서는 국내 주요 200대 대학 및 연구기관, G20 국가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활동의 다양한 측면들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데이터 기반 지표들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이는 기관들의 현재 위치를 명확히 파악하고 향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주환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해외 대학 평가는 국내의 규모가 큰 소수 대학만이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나라 대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은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데이터인사이트가 많은 기관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세정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논문의 수준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국제협력, 젠더분석 등 다양한 지표 개발과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개발(R&D)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KISTI는 향후 글로벌 선도연구기관과 실질적인 연구 협력을 통해 재현 가능하고 상시적인 글로벌 R&D 모니터링 분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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