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온실가스 저감 효과 ‘바이오차’ 보급 확대

왕겨 등 농업부산물로 만든 고체…“농작물 연작 장해 경감 도움”

충남도청. /뉴스1

(내포=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농업기술원은 온실가스 저감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차(Biochar)’의 온실가스 배출 효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인 바이오차는 목재·왕겨·축분 등 바이오매스가 제한된 산소 조건에서 350도 이상 열분해를 거쳐 만들어진 고체 물질로, 최근 농업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의 온실가스 저감 주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2021년부터 도내 10개 시군 75.7㏊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사업에서 바이오차 337톤을 투입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924톤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차는 일반적인 숯과 비슷하지만 탄소체가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바이오차의 탄소체는 쉽게 분해되지 않아 100년 이상 탄소를 토양에 가둘 수 있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도 있다. 미세한 다공성 구조로 이뤄져 있어 유용 미생물의 증가 및 염류집적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시설 재배지 내 연작 장해 경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환 기술보급과장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바이오차의 농가 확산을 위한 실증연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