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신범철 전 차관이 자문"
'천안갑' 출마 준비 신범철 차관 출판기념회서 축사
"극단적 정치 끝내려면 강직하면서 온건한 사람 필요"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문재인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의 원고를 자문해 준 분이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신범철 전 국방부차관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전 대표는 "신 전 차관과는 굉장히 오랜 인연이 있다. 제가 원내대표 할 때 했던 연설을 기억하는 분이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나 전 대표가 언급한 연설은 지난 2019년 3월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 발언으로 그는 당시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 이제는 부끄럽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나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역할하지 말라고 했던 말 기억나시죠? 그 결과가 지금 현실이 됐다"며 "그 연설 원고를 쓸 때 자문을 해 준 사람이 바로 신범철 전 차관"이라고 소개했다.
나 전 대표는 "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좌충우돌할 때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는데 그때도 신범철 차관이 배석을 해 조언해 줬다"며 "대한민국 외교 안보의 뒤에서 숨은 중요한 역할을 많이 했다"며 추켜세웠다.
나경원 전 대표는 이어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위기에 빠졌다. 야당이 극단적 지지자인 '개딸'들에게 끌려가는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극단화를 끊어내려면 실력있고, 옳고 그름을 이야기할 수 있는 강직하면서도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는 온건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강직한 온건주의자'를 쓴 신범철 전 차관의 철학을 공유하면 대한민국 발전은 확실히 보장된다"고 응원했다.
한편, 신범철 전 차관은 내년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천안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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