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단체장 출신도 달라진 선거법 '열공'…12·12 예비후보 등록 개시 준비
대전선관위, 총선 입후보 안내 설명회 현장 뜨거운 열기
수험생 같은 자세로 경청하는 출마 예정자들 눈길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12년간 구청장을 했어도 모르는 게 많아요. 공부를 해야 합니다.”
30일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참석한 박용갑 전 중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세부 규정에 관해 선관위 직원들에게 질문을 이어가며 총선 준비에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22대 총선 D-120인 12월 12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내년 4월 중구 출마 의지를 밝힌 그는 구비서류 작성요령과 등록 후 선거운동 방법, 각종 제한·금지 규정을 꼼꼼히 점검했다.
박 전 구청장은 "선거법이 많이 달라져 정확히 인지하지 않으면 자칫 실수를 할 수 있다"며 수험생과 같은 자세로 2시간 넘게 이어진 선거사무 안내에 귀를 기울이며 주의사항을 숙지하려 애썼다.
이날 행사에는 박 전 구청장 외에도 국민의힘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과 조성호 전 서구의원, 민주당 유지곤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와 이용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등 대전 7개 선거구(동구, 중구, 서구갑·을, 유성갑·을, 대덕구) 출마 예정자들과 현직 의원들의 보좌진, 각 주자들의 대리인 1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설명회장 밖에선 선거 기획·컨설팅 전문업체들이 홍보물을 배포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쳐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음을 체감케 했다.
대전선관위 관계자는 “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12월 12일(선거일 전 120일) 시작되고,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공무원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내년 1월 11일(선거일 전 90일)까지 사직해야 한다”며 “정치자금 사용방법 등 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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