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단체장 출신도 달라진 선거법 '열공'…12·12 예비후보 등록 개시 준비

대전선관위, 총선 입후보 안내 설명회 현장 뜨거운 열기
수험생 같은 자세로 경청하는 출마 예정자들 눈길

30일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 안내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3.11.30 /뉴스1 ⓒNews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12년간 구청장을 했어도 모르는 게 많아요. 공부를 해야 합니다.”

30일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참석한 박용갑 전 중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세부 규정에 관해 선관위 직원들에게 질문을 이어가며 총선 준비에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22대 총선 D-120인 12월 12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내년 4월 중구 출마 의지를 밝힌 그는 구비서류 작성요령과 등록 후 선거운동 방법, 각종 제한·금지 규정을 꼼꼼히 점검했다.

박 전 구청장은 "선거법이 많이 달라져 정확히 인지하지 않으면 자칫 실수를 할 수 있다"며 수험생과 같은 자세로 2시간 넘게 이어진 선거사무 안내에 귀를 기울이며 주의사항을 숙지하려 애썼다.

이날 행사에는 박 전 구청장 외에도 국민의힘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과 조성호 전 서구의원, 민주당 유지곤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와 이용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등 대전 7개 선거구(동구, 중구, 서구갑·을, 유성갑·을, 대덕구) 출마 예정자들과 현직 의원들의 보좌진, 각 주자들의 대리인 1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설명회장 밖에선 선거 기획·컨설팅 전문업체들이 홍보물을 배포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쳐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음을 체감케 했다.

대전선관위 관계자는 “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12월 12일(선거일 전 120일) 시작되고,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공무원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내년 1월 11일(선거일 전 90일)까지 사직해야 한다”며 “정치자금 사용방법 등 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