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포레나해모로’ 미달사태…대전 분양시장에 ‘빨간불’
6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가
향후 지역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지 관심 모아져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 분양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금리에 고분양가, 경기침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지난 27~29일 진행된 ‘도마 포레나해모로’ 분양에서 미달사태가 나왔기 때문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7~29일 3일간 진행된 ‘도마 포레나해모로’(서구 도마동 일원)의 특별공급 및 1,2순위 일반 청약접수 결과, 568세대 공급에 568건이 접수돼 평균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6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에서 미달됐다.
‘도마 포레나해모로’의 일반 분양 물량은 568세대(전용면적 59㎡A형 209세대, 59㎡B형 111세대, 74㎡A형 65세대, 74㎡B형 92세대, 84㎡형 86세대, 101㎡형 5세대)로 지난 27일 진행된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 등 특별공급에서 294세대 모집에 104건이 접수돼 평균 0.35대 1의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8일 실시된 1순위 청약에서는 전용면적 84㎡형과 101㎡형 등 2개 주택형이 1.92대 1과 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을 뿐 29일 진행된 2순위 청약에서도 전용면적 74㎡A형만 2순위 해당지역에서 2세대 모집에 8건 접수돼 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마감됐다.
하지만 154세대를 모집한 전용면적 59㎡A형은 2순위에서 66세대 모집에 21건만 접수됐다. 전용면적 59㎡B형은 94세대 중 2순위에서 70세대 모집에 12건 접수돼 58세대가 미달됐다. 87세대를 모집한 74㎡B형 역시 2순위에서 65세대 모집에 6건이 접수돼 59세대는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이처럼 올 가을 마지막 청약이 될 ‘도마 포레나해모로’가 미달사태를 빚으면서 향후 지역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고분양가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거래절벽을 보이고 있는 데다 청약시장마저 냉각되면서 이번 ‘도마 포레나해모로’ 분양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가양동 다우갤러리 휴리움, 둔산 자이 아이파크,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에 이어 올 들어 대전에서 네 번째 분양이다.
앞서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평균 7.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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