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토요일, 한파에도 '김장나눔·실내스포츠' 후끈…관광지 한산

대전·충남 전역 영하권…예산에선 규모 2.6 지진 발생
관광지 한산…김장·연탄 나눔, 배드민턴·탁구대회 열려

대전의 아침 최저기온이 -5.7도를 기록한 25일 두꺼운 외투를 입고 거리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 2023.11.25 /뉴스1 ⓒ News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11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5일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려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주변을 따뜻하게 만들었고, 실내 스포츠 동호인들은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며 열전을 벌였다.

계룡이 -8.1도, 청양이 –6.8도, 대전이 –5.7도의 최저기온을 기록하며 대전·충남 전역이 영하권에 든 이날 기상청은 노약자와 어린이의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고, 지역 휴양지와 관광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 11시 53분엔 충남 예산군 북서쪽 2㎞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나 인근 주민들이 진동을 느꼈다며 불안해 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한파에도 불구하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외된 이웃들과의 나눔 열기는 뜨거웠다.

대전 한밭새마을금고에선 ‘2023 사랑의 김장 나누기’가 열려 임직원과 봉사단원 100여명이 3000㎏ 김장을 담가 지역 취약계층 130세대와 경로당·복지시설 110곳에 전달했다.

동구 신인동에서도 한국자유총연맹 주관으로 사랑의 김장 나눔이 진행됐고, 산내종합사회복지관은 사랑의 연탄 나눔을 했다.

25일 대전 서구 갈마동 한밭새마을금고 본점 앞에서 ‘2023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5 /뉴스1 ⓒ News1 최일 기자

실외에서 스포츠를 즐기기 힘든 날씨에 한밭체육관에서 ‘제28회 대전시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대전보훈병원에서 ‘제3회 대덕구청장기 탁구대회’, 유성종합스포츠센터에서 ‘제1회 유성구협회장배 탁구대회’가 개최돼 배드민턴과 탁구 동호인들의 열기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입시철을 맞아 대전 유성구청소년수련관에선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컨설팅’이 마련돼 전문입시강사 특강과 현직 교사의 1대 1 맞춤형 진학상담이 이뤄졌고, 문정중학교에선 ‘2024학년도 공·사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이 치러졌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