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12년 만에 첫 삽…2028년 준공

1일 65만㎥ 규모 첨단공법 도입, 악취발생 원천 차단

대전하수처리장 조감도.(대전시 제공)/뉴스1 ⓒ News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유성구 원촌동 대전하수처리장을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12년 만에 첫 삽을 떴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지난 9월 실시계획 승인 후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대전엔바이로㈜)가 건설사업관리자에게 제출한 착공신고서 검토 결과 ‘적정’으로 시에 통보해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민간투자방식(BTO-a, 손익공유형)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한화건설 등 건설출자자 14개 사 중 지역 8개 사(31%)가 참여하며 2028년 10월 29일 즈음에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60개월로 정해졌으며 현재 토지보상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공사 차량 진입도로를 확보 중이다.

대전하수처리장 위치도.(대전시 제공)/뉴스1 ⓒ News1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총사업비 7176억원을 투입해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103-1번지 일원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시설 용량은 1일 65만㎥ 규모로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고 지하로 건설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지상에는 생태공원 등 시민을 위한 여가 공간이 조성된다.

정해교 시 환경녹지국장은 “10년 이상 진행된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행정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착공의 결실을 맺었다”며 “실시계획 승인 때 지역의 많은 업체가 하도급사로 참여하도록 조건을 제시했고, 앞으로 조건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