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값 ‘상승세 주춤’…전세는 ‘상승세 유지’
부동산원 11월 첫 주 조사, 대전 0.06%·0.20%↑ 충남 0.03%‧0.08%↑
‘매매’ 유성‧서구, 천안‧보령↑…‘전세’ 서산‧당진·홍성↓ 지역별 편차 커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며 11월 첫째 주 대전‧충남의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둔화된 반면,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유지‧확대됐다.
아파트 매매가는 대전 유성·서구와 충남 천안·논산, 전세가는 대전 유성‧중구와 충남 천안·보령지역의 오름폭이 비교적 컸다. 반면 충남 서산은 매매가, 서산·당진지역은 전셋값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11월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 지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전주대비 대전 0.06%, 0.20%, 충남 0.03%, 0.08%씩 상승했다.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0.06%로 전주(0.08%)보다 소폭 축소됐다. 서‧유성구(0.08%)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동구(0.05%), 대덕구(0.01%)가 뒤를 이었다. 대덕구(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구는 갈마‧만년동의 대단지 위주로, 유성구는 전민‧송강동 구축 위주로, 동구는 홍도‧성남‧대동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상승폭(0.20%→0.20%)을 기록했다. 유성구(0.37%)가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0.23%), 동‧서구(0.13%), 대덕구(0.11%) 순이었다. 유성구는 전민‧어은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는 목‧태평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동구는 가오‧대동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상승폭(0.05%→0.03%)이 꺾였다. 천안시(0.10%)가 가장 많이 뛰었고, 논산시(0.04%), 공주‧보령‧계룡시(0.03%), 아산시(0.01%)가 뒤를 따랐다. 반면 서산시(-0.22%)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홍성군(-0.03%), 당진시(-0.02%), 예산군(-0.01%)도 하락세를 보였다.
충남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상승률이 2배(0.04%→0.08%) 확대됐다. 천안시(0.21%)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보령시(0.13%), 공주시(0.10%), 계룡시(0.05%), 논산시(0.03%) 순이었다. 하지만 서산‧당진시(-0.06%), 홍성‧예산군(-0.04%), 아산시(-0.02%)는 하락했다.
지난 6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대전의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88.3과 94.9를 기록했고, 충남은 96.8과 97.3으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수요·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뜻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중 은행의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로 전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1월 첫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3%와 0.12%, 5대 광역시는 -0.01%와 0.02%, 지방은 0.02%와 0.04%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0.06%→-0.01%)됐고,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0.16%→0.18%)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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