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균․박병훈 금산군의원, 산자부장관에 ‘양수발전소 건설 당위성’설명

금산군의회 정옥균 부의장(왼쪽 두번째)과 박병훈 의원(왼쪽 세번째), 박범인 금산군수(왼쪽 첫번째)와 김종민 국회의원(오른쪽 두번째)이 방문규 산업통산자원부장관에게 양수발전소 금산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금산군 제공)/뉴스1
금산군의회 정옥균 부의장(왼쪽 두번째)과 박병훈 의원(왼쪽 세번째), 박범인 금산군수(왼쪽 첫번째)와 김종민 국회의원(오른쪽 두번째)이 방문규 산업통산자원부장관에게 양수발전소 금산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금산군 제공)/뉴스1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충남 금산군의회 정옥균 부의장과 박병훈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을 만나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에 양수발전소 건설 당위성을 설명했다.

국회 본청 회의실에서 방 장관을 만난 정옥균 부의장은 “금산 경제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인삼 산업의 침체와 급속한 노령화로 지방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금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양수발전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 부의장은 부리면 방우리의 경우 수몰 가구와 발전소 건설에 따른 민원이 없고 건설로 인한 이주민 가구가 전무한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박병훈 의원은 “인접한 금강수계와 송전선로를 활용한 안정적 용수공급, 저렴한 송전설비 설치, 주민들의 적극적인 수용 의지 표명 등은 경쟁력에서 다른지역에 비해 앞서고 있음을 방증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양수발전소의 전국적인 설치 현황을 보면 10곳에 이르고 있지만, 충남과 전남에는 양수발전소가 단 한 곳 없다”면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금산군에 양수발전소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이에 대해 “충청남도에 양수발전소가 없다는 것은 의외”라며 “개발 지역에 부적합 용도지역이 전무하고 수몰 가구가 없다는 것을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조 5000억 원의 큰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사업비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박범인 금산군수와 김종민 국회의원(금산·논산·계룡)도 함께해 금산이 양수발전소 건설의 최적지임을 설명하고 힘을 보탰다.

정부의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은 오는 11월 말 2~3개 사업 대상 지역이 선정될 예정이며 금산군 외에 경북 영양·경남 합천·경북 봉화·전남 구례·전남 곡성 등 6개 지역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 양수발전소가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곳은 경기 포천·가평, 강원 양양·홍천, 경북 예천·청송, 경남 밀양·산청, 전북 무주, 충북 영동 등 10개소에 이르고 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