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매직, 가을 폭우도 이겼다”…홍성 바비큐축제 50만명 방문
백종원과 협업 축제진행…예산시장 축제 이어 홍성서도 입증
축제기간 홍성 숙박시설 구도심 들썩…예산 덕산온천도 숙박객 찾아
- 이찬선 기자
(홍성=뉴스1) 이찬선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매직이 충남 예산군에 이어 홍성군에서 통했다. 예산출신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예산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에 이어 이웃지역인 홍성군에서도 ‘백종원 효과’의 파급력이 입증됐다.
5일 홍성군에 따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협업으로 3일부터 이날까지 열리는 ‘2023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in 홍성’축제 방문객은 이날 오전 11시 30만명을 넘어섰다.
첫날인 3일 10만을 돌파한데 이어 둘째날 18만6000명을 기록했으며, 축제 마지막날인 5일에는 가을 강우에도 방문객 행렬이 이어지면서 최대 5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5시 현재 외부 관광객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방문객수가 50만 명을 향하며 백종원 매직이 또다시 통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홍성에서는 33.6㎜가 넘는 강우량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돌리지는 못했다.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예산군 삼국축제 방문객은 개막일인 13일부터 15일까지 주말 3일간 30만명이 축제장을 찾는 등 42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홍성 바베큐축제 반응도 뜨거웠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숙박까지 했다는 진기환·천운낭 부부는 “많은 축제를 다녀봤지만 값싸고 맛있는 고기를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좋았다”며 “대전 0시 축제보다 규모는 작지만 내실있는 축제였다”고 비교했다.
이날 서울시 용산에서 오전 6시 기차를 타고 축제장을 찾았다는 윤현철·김현주 부부는 “명절 때마다 홍성한우를 선물해 왔는데 축제요리가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며 내년을 기약했다.
백종원 유튜브를 보고 축제장을 찾았다는 인천 서구 김영훈·최소영씨는 “새벽에 출발해 폭우를 뚫고 2시간 30분을 달려왔다”며 “50% 한우 할인행사를 해 넉넉한 시골인심도 듬뿍 얻었다”고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홍성 구도심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또 홍성지역 숙박업소가 가득차면서 홍성 남당항과 인근 예산군 덕산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등 축제효과가 주변지역으로 확대됐다.
군은 축제를 위해 홍주읍성 주변 초등학교 등 16곳을 임시주차장으로 마련했다. 축제기간 홍성IC와 고덕IC 등 홍성 진출입 차량은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소통량을 기록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바베큐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 축산물 축제임을 입증했다”며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맛보고 즐기는 5감 만족 축제, 소비성 축제의 한계를 넘어 경제활성화를 위한 축산물 대표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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