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중국중의과학원,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 열어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이 31일 오전 북경 중국중의과학원 대회의실에서 ‘2023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중국중의과학원은 1995년에 설립된 중국 위생부 산하 국가중의약관리국 소속으로 연구개발(R&D), 병원, 교육, 출판 등을 일체화한 정부산하의 중의약 분야 종합연구기관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중 전통의학 분야 최신 연구 동향 및 향후 공동연구 모색’을 주제로 2020년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쉬뤄단 중의과학원 부연구원이 ‘식물을 이용한 정전기 방적패치를 이용한 은설병 치료법 개발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채성욱 한의학연 한의약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은 '한약재 기반 피부염증 조절 소재 개발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캉리핑 중의과학원 연구원의 ‘LC-MS를 이용한 중약의 대사그룹에 관한 연구’ 발표와 김성하 한의학연 한의과학연구부 선임연구원의 ‘체중 조절을 위한 한약의 전향적 관찰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특별 세션을 통해 향후 수행할 신규 공동 연구의 실질적인 방향과 목표 수립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쉬하이위 중의과학원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치료를 위한 화습패독방의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김영수 한의학연 한의기술응용센터 책임연구원이 ‘한약소재 기반의 항바이러스제 개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왕징징 중의과학원 연구원이 ‘편두통 질환 대상 침구 치료 임상연구’를, 이보람 한의학연 한의과학연구부 선임연구원이‘만성 비특이적 요통에 대한 거짓침의 자극점에 따른 결과 비교’를 주제로 발표했다.

각 세션에서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으며 양 기관의 향후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세계인의 건강을 위한 전통의학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진용 한의학연구원장은 “팬데믹 이후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 한·중의 전통의학 분야 대표 연구기관이 모인 이번 심포지엄은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며 “이날 논의가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연은 11월2일 중국 연길 연변대학에서 한약 자원 및 한·조의학 연구 동향’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양 기관은 이날 전통의약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학술·연구 교류협정(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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