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지역 특산물 활용 특화음식 개발·보급

전통시장 내 ‘풍미공유주방’서 대하 샌드위치 등 시식회

지난 27일 태안 동부시장 내 풍미공유주방에서 열린 시식회 모습.(태안군 제공)/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동부시장 내 ‘풍미 공유주방’을 통해 태안만의 특화음식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선다.

군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특화요리 동아리 회원들이 ‘해물 팟타이’와 ‘대하 샌드위치’ 등 특화요리를 개발, 지난 22·27일 2차례에 걸쳐 태안읍 전통시장 내 ‘풍미공유주방’에서 군민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식회는 지역 특화음식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22일 특화요리 동아리 ‘태안GO쏙’이 개발한 ‘해물 팟타이’와 ‘대하 핫도그’ 시식회를 열었으며, 27일에는 ‘오늘의 홍식당’ 동아리가 ‘대하 오픈샌드위치’ ‘스파이시 마요 광어&아보카도’ ‘크랩랭군’ ‘아구깐풍’ 등 7종의 요리를 선보였다.

해당 메뉴들은 전통시장을 찾은 군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대하 등 해산물을 바탕으로 한 디저트와 코스요리 등 색다른 시도가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군은 지난 6월에도 남면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우럭버거’와 ‘오징어멘보샤’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이색 음식을 주민 및 관광객에 제공해 호평을 받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유주방 활성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도시재생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풍미 공유주방은 태안군이 ‘2022년 도시재생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내에 조성한 것으로, 군은 동부시장 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31.68㎡ 면적의 빈 점포에 8500만원을 들여 건물 리모델링과 주방기구 설치 등의 공사를 진행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