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서 몰린 멍때리기대회…대전문화재단, 녹색문화 캠페인 성료

녹색캠페인 모습.(대전문화재단 제공)/뉴스1
녹색캠페인 모습.(대전문화재단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문화재단이 ‘멍때리기 대회’를 비롯한 녹색문화 캠페인을 성황리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한밭수목원 일원에서 진행된 녹색문화 캠페인은 ‘문화의 날’을 맞아 대전시와 공동 주최하고 하나은행, 계룡산업, 케이엠개발, 산림청이 후원으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캠페인은 전문예술단체와 아마추어 시민단체가 꾸미는 다양한 길거리 공연인 ‘들썩들썩 인 대전’을 시작으로 시민대상 환경보호 실천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 예술 행사인 ‘멍때리기 대회’는 70명 정원에 400여명이 신청해 6대1의 경쟁률을 통과한 인원이 참여했다.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인천, 강원도,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여자들은 다양한 의상과 멍때리는 자세로 보는 이들까지 흥미롭게 만들었다. 예술점수와 심박수를 측정해 순위를 가린 멍때리기 대회는 의료계에 종사하는 조경연씨가 1위를 차지했다.

자리에 함께한 시민들은 참여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며 시민투표에 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기관 관계자들도 참여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코코넛 껍질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플라스틱 병뚜껑 열쇠고리 만들기 등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환경보호활동 인증 이벤트 등 버려지는 자원이 가치있는 물건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체험하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전 캠페인으로 진행된 ‘녹색나눔 챌린지’는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배재대학교 김욱총장을 비롯한 13개 기관장과 직원들이 지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사무실에서 키울 수 있는 반려식물을 나누며 기관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백춘희 대표이사는 “녹색문화 캠페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들을 다시금 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문화예술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