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보이스피싱 예방 ‘금융범죄예방관’ 사업 추진
- 김태완 기자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금융범죄예방관’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대화방 금융사기(메신저피싱)나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가로채는 대면 편취형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당진경찰서와 당진재향경우회가 협업해 금융범죄예방관 제도를 ‘2023년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보조사업’으로 올해 연말까지 시범 추진한다.
공모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된 경우회는 퇴직경찰관으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이다. 경험 많은 퇴직경찰관 2명이 당진 지역 내 경비원이 근무하지 않는 취약지역 금융기관 75개소를 집중적으로 순회하며 현금인출 의심 사례에 대해 은행원과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경우회는 당진경찰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신종 보이스피싱 사례를 신속하게 시민에게 안내해 피해 발생을 줄이기 위해 마을회관 등 다중집합 장소를 방문해 시민 대상 보이스피싱 수법과 대처법을 교육하고 예방하는 등 시민의 곁에 한 발 더 다가가 현장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이제석 지역경제과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간 관내 전기통신 금융사기 발생 현황은 155건, 23억5000만원에 이른다”며 “적극적인 예방 활동으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업 성과를 분석해 향후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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