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유지…전세값은 상승폭 소폭 줄어
한국부동산원 9월 넷째 주 조사…대전 0.10%·0.13%↑ 충남 0.04%·0.01%↑
매매 서구‧유성↑ 천안‧서산↑홍성↓…전세 유성‧중구↑ 보령‧천안↑홍성‧아산↓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월 넷째 주 대전과 충남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상승했지만,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거나 축소됐다.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대전 서구‧유성구와 충남 천안‧서산시, 전세가는 대전 유성‧중구와 충남 보령‧천안시의 오름세가 비교적 컸다.
하지만 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는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2023년 9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대전‧충남의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대전 0.10%·0.13%, 충남 0.04%·0.01%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0.10%→0.10%)은 전주 대비 상승률이 동일했다. 서구(0.14%)가 가장 많이 뛰었고 유성구(0.12%), 동구(0.08%), 대덕구(0.04%), 중구(0.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구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내‧도안‧관저동 위주로, 유성구는 원신흥‧죽동 선호단지 위주로, 동구는 성남‧가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0.17%→0.13%)은 전주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유성구(0.15%)가 가장 많이 뛰었으며 중구(0.14%), 동구(0.13%), 서구(0.12%), 대덕구(0.11%) 순으로 올랐다. 유성구는 송강‧상대동 위주로, 중구는 태평‧목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는 자양‧가양동 위주로 임차수요가 지속되며 뛰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0.04%→0.04%)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천안시(0.13%)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산시(0.08%), 논산시(0.04%), 계룡시(0.03%), 보령시(0.01%)도 상승했다.
반면 홍성군(0.43%)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당진시(-0.07%), 아산시‧예산군(-0.04%), 공주시(-0.03%)도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0.04%→0.01%)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보령시(0.24%)가 가장 많이 뛰었으며 천안시(0.08%), 계룡시(0.04%), 공주‧논산시(0.0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홍성군(-0.33%)은 전주보다 크게 하락했고 아산시(-0.07%), 예산군(-0.06%), 당진시(-0.04%), 서산시(0.03%)도 떨어졌다.
지난 25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대전의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88.3과 93.0을 기록했고, 충남은 97.0과 95.7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이 둔화양상을 보였다”며 “연휴 이후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9월 넷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7%·0.11%, 5대 광역시는 0.02%·0.00%, 지방은 0.03%·0.02%로 대부분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0.20%→0.05%)과 전세가격(0.46%→0.24%)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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