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견줄만…한기대, 디지털미래혁신대전서 첨단 기술

홀로그램 교육·수확로봇·사시진단 의료기기 등 13점 전시
유길상 총장 "실천공학 인재 양성, 기술 혁신 선도할 것"

챗봇을 이용한 화장품 추천 및 테스트앱.(한기대 제공)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빨간색, 쿨톤 립스틱 추천해줘"

스마트폰을 이용해 화장품 추천을 요청하자 금세 제품 하나가 표시됐다. 해당 화장품을 선택하자 화면 속 얼굴에 립스틱이 칠해졌다. 입술 전체 또는 그라데이션 효과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조금 연한 색깔을 요구하자 다른 제품을 제시해줬다. 구매링크를 클릭해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

이는 한국기술교육대(이하 한기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학생들이 졸업 연구작품으로 개발한 기술로 '디지털미래혁신대전'에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한기대가 25일 코엑스 A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 2023'에 참가해 국내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디지털미래혁신대전은 국내 정보통신기술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기술 전시행사다. 올해는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 등 250곳이 참여해 3일 동안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한기대는 학생과 교수 등이 제작한 최첨단 공학기술 13점을 선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강연자의 영상과 음성, 강의자료를 원격지에 홀로그램으로 표현하는 교육시스템이 전시됐다.

또 인공지능을 이용해 잘 익은 방울토마토를 선별해 안전하게 수확하는 로봇, 동공 좌표로 사시 여부를 진단하는 의료기기 등 챗GPT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다양함 첨단 기술이 소개됐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공학교육과 인프라를 토대로 학생과 교수 등이 개발한 최첨단 공학기술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책 대학으로써 실천공학 인재를 양성해 대한민국 기술 혁신 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5일 코엑스 A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 한기대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기술을 둘러보고 있다. (한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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