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백제전’ 열리는 부여·공주 행사장 벌써 관람객들 북적

23일 오후 부여 백제문화단지 앞에서 전국노래자랑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23일 오후 부여 백제문화단지 앞에서 전국노래자랑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부여ㆍ공주=뉴스1) 김낙희 기자 = 23일 저녁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 일원에서 동시에 공식 개막하는 ‘2023 대백제전(백제문화제)’의 주요 행사장이 벌써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여 백제문화단지 앞 광장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예심을 통과한 본심 참가자들의 경연이 펼쳐졌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람객 2000여 명으로 광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서천에서 왔다는 김모씨(55)는 “출연 가수인 신유를 보기 위해 전국노래자랑에 왔다”면서 “온 김에 대백제전도 두루 관람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제문화단지 내 주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각종 체험 부스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특히 흥미를 끄는 부스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번갈아 흘러나왔다.

보령에서 온 유모씨(48)는 “강변에서 열리던 백제문화제는 아이들과 함께 찾아 즐기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아이들이 좋아한다, 행사 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인근 곳곳에 주차된 푸드트럭과 지역 맛집이 참여한 대형 먹거리존, 백제역사박물관 등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23일 오후 '2023 대백제전' 개막식이 열리는 신관공원에 벌써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뉴스1

부여와 대백제전을 동시에 여는 공주 일원 행사장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신관공원에서 열리는 대백제전의 공식 개막식에 앞서 가을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공주 주 행사장인 신관공원에 설치된 세 개의 돔 구조물마다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고, 신관공원과 공산성을 잇는 금강철교 위를 가족, 연인 등의 시민들이 거닐었다.

대전에서 왔다는 김모씨(30)는 “며칠 전 비가 많이 내려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문제없이 즐길 수 있어 좋다”며 활짝 웃었다.

백모씨(40)도 “전날(22일) 공주에 와서 숙박하고 행사장에 나온 것”이라며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부여와 공주에 따르면 약 1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측되는 ‘2023 대백제전’은 이날 저녁 공주 신관공원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내달 9일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 폐막한다.

kn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