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매매‧전세값 큰 폭 뛰어…충남은 소폭 상승

한국부동산원 9월 셋째 주 조사…대전 0.10%·0.17%↑ 충남 0.04%·0.04%↑
매매 서구‧유성↑ 보령‧천안↑서산↓…전세 유성‧동구↑ 보령‧천안↑아산‧당진↓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9월 셋째 주 대전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값은 큰 폭으로 뛰었고, 충남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대전 서구‧유성구와 충남 보령‧천안시, 전세가는 대전 유성‧동구와 충남 보령‧천안시, 홍성군의 오름세가 가팔랐다.

한국부동산원이 2023년 9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대전‧충남의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대전 0.10%·0.17%, 충남 0.04%·0.04%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0.08%→0.10%)은 전주 대비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 서구‧유성구(0.13%)가 가장 많이 뛰었고 동구(0.10%), 중구(0.03%), 대덕구(0.02%) 순으로 올랐다. 서구는 도안신도시 위주로, 유성구는 관평‧송강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구는 판암‧성남동 위주로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0.11%→0.17%)도 전주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뛰었다. 유성구(0.21%)가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동구(0.18%), 중구(0.16%), 서구(0.15%), 대덕구(0.13%)가 뒤를 이었다. 유성구는 신흥‧전민동 위주로, 동구는 대‧가양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중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목‧태평동 위주로 올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0.02%→0.04%)은 전주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 보령시(0.16%)와 천안시(0.12%)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계룡시, 홍성군(0.04%), 예산군(0.03%), 논산시(0.02%)도 소폭 상승했다. 특히 홍성군은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반면 서산시(-0.10%), 당진시(-0.09%), 아산시(-0.03%), 공주시(-0.01%)는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0.02%→0.04%)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보령시(0.23%)가 가장 많이 뛰었으며 천안시와 홍성군(0.15%)도 큰 폭으로 올랐다. 공주시(0.06%), 계룡시(0.02%), 논산시(0.01%)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아산시(-0.14%)는 전주보다 크게 떨어졌고 당진시(-0.10%), 서산시(-0.09%), 예산군(-0.02%)이 뒤를 이었다.

지난 18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대전의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88.3과 92.9를 기록했고, 충남은 96.8과 96.1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전세값이 뛰면서 전세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물건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셋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10%·0.13%, 5대 광역시는 0.04%·0.01%, 지방은 0.04%·0.03%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0.15%→0.20%)은 전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으며, 전세가격(0.26%→0.46%)은 전주 대비 크게 뛰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