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 나서

박범인 군수, 브리핑 통해 양수발전 건설사업 공모 참여도 밝혀
국토 중심 지리적 여건‧ 관련 기관과 원활한 협업 가능 등 꼽아

박범인 군수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및 양수발전 건설사업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백운석 기자

(금산=뉴스1) 백운석 기자 = 충남 금산군이 충남산림자원연구소와 양수발전 건설사업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범인 군수는 20일 군청 내 1층 기자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및 양수발전 건설사업 공모신청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28일 공모 신청접수를 마쳤다“며 ”금산군이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위성으로 “금산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해 수도권, 충청권, 영호남권과 1~2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해 산림청 등 관련 기관과의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산 전체 면적 중 산림 면적이 70% 이상으로 민관협력 성과 창출이 유리할뿐더러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시 충남의 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우수한 입지여건도 당위성으로 들었다.

그는 “대상 후보지가 제원면 신안리와 대산리 일원의 산악형 지형과 금강수계의 아름다운 자연은 현재 세종시에 위치한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입지와 매우 유사해 각종 연구사업의 연속성에 유리하다”고 피력했다.

현재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에 나선 곳은 금산군, 공주시, 청양군, 보령시, 태안군 등 도내 5개 지자체다.

입지면적이 경쟁 중인 4개 시‧군 중 가장 넓은 301ha로 공시지가가 최저가인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박범인 군수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가 유치되면 200여명의 연구소 관련 종사자 및 생활인구가 늘고 수목원, 정원, 박물관, 휴양림 인력과 주변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 종사자까지 증가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인삼시장 활성화와 타 관광지와 연계 소비로 인한 주민 소득이 향상이 기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수발전 건설사업 공모 신청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 군수는 “부리면 방우리 갈선산 일원에 500MW급 가칭‘금산양수발전소’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10월 중순 한국남동발전의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공모에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1조2000억원이 투자되는 양수발전소는 7~9년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50년간 운영하게 되며, 상‧하부에 각각 19만1000㎡와 27만㎡ 규모의 댐을 건설해 발전시설을 갖추게 된다.

박범인 군수는 부리면 방우리 갈선산에 양수발전소 건설 추진 시 수몰가구가 없어 이주대책이 필요 없는 데다 인접지역에 송전선로가 있어 송변전설비 예산이 적게 들고 금강변에 위치해 용수확보가 용이함을 장점으로 들었다.

광역도 중 전남과 충남에 양수발전소가 한 곳 없어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수용도, 부지 및 계통여건 등을 감안하면 최적지일뿐더러 관내 관광산업과 연계할 경우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산군은 방우리에 양수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연간 7억원의 지방세수 및 420명의 정주인구 유입 효과와 물부족 비상 상황시 수자원 활용, 집중 호우 발생시 댐 하류지역 수해 예방, 산불 발생시 소화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양수발전 공모사업에는 충남 금산군을 비롯해 경북 양양군, 경남 합천군, 경북 봉화군, 전남 구례군, 전남 곡성군 등 6개 지자체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1월 중 이 가운데 2~3곳이 최종 선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