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전세가 ‘동반 상승’…상승률은 ‘소폭 축소’
한국부동산원 8월 넷째 주 조사…대전 0.05%·0.08%, 충남 0.02%·0.00%
매매 서구‧유성↑ 서산·천안↑홍성·당진↓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8월 넷째 주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전주 대비 상승률은 소폭 축소됐다.
충남의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세가격은 소폭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아파트 매매가는 대전 서구‧유성구와 충남 서산‧천안시, 전세값은 대전 서구‧중구와 충남 보령‧천안시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8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주 대비 대전‧충남의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각각 0.05%·0.08%와 0.02%·0.00%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0.06%→0.05%)은 전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축소됐다. 서구‧유성구(0.06%)가 가장 많이 뛰었고 중구(0.04%), 대덕구(0.03%)가 뒤를 이었다. 서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도안‧도마동 위주로, 유성구는 송강‧관평동 위주로, 중구는 문화‧태평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구(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8월 4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7일 0.02%→14일 0.03%→21일 0.06%→28일 0.05%)는 0.16%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격(0.09%→0.08%)은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서구(0.11%)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중구(0.09%), 유성구(0.07%), 대덕구(0.05%), 동구(0.04%) 순으로 뛰었다. 서구는 도안‧만년‧관저동 위주로, 중구는 태평‧문화동 위주로, 유성구는 원내‧송강동 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8월 한 달간 대전의 전세가(7일 0.04%→14일 0.09%→21일 0.09%→28일 0.08%)는 0.30% 뛰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0.06%→0.02%)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산시(0.10%)가 가장 많이 올랐고 천안시(0.07%), 공주‧보령시(0.02%)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홍성군(-0.27%)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당진시(-0.09%), 예산군(-0.06%), 아산시(-0.03%), 계룡시(-0.01%)가 뒤를 따랐다. 논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8월 들어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7일 0.02%→14일 0.02%→21일 0.06%→0.02%)는 0.12% 뛰었다.
아파트 전세가격(-0.01%→0.00%)은 전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오르며 보합세로 전환됐다. 보령시(0.20%)가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천안시(0.06%), 예산군(0.04%), 공주시(0.03%)도 소폭 올랐다. 반면 홍성군(-0.25%)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서산시(-0.11%), 아산시(-0.05%), 당진시(-0.03%), 논산‧계룡시(-0.01%)도 하락했다.
8월 중 충남의 전세가(7일 0.00%→14일 0.00%→21일 -0.01%→28일 0.00%)는 0.01% 내렸다.
지난 28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대전의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84.1과 87.9를 기록했고, 충남은 95.3과 94.5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나아지는 것 같다”며 “아직은 은행권 금리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월 넷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6%·0.07%, 5대 광역시는 0.00%·-0.01%, 지방은 0.01%·0.00%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0.03%)은 소폭 오르며 24주 연속 뛰었고, 전세가격(0.09%)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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