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진 도·시의원, ‘공개석상서 폭언’ 어기구 의원 공개사과 요구

시청 브리핑룸서 회견…“국회의원 자질 의심”

30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당진 도·시의원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당진당협위원회 제공)/뉴스1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국민의힘 당진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3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정용선 당협 위원장에 대한 폭언에 대해 즉각적이고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당진 도·시의원들은 어기구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11시께 도·시의원들과 기관·단체장들이 모여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국민의힘 정용선 당진 당협위원장에게 국회의원의 발언이라고 도무지 믿을 수 없는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어 의원은 지난 22일 당진시민 166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정 위원장을 ‘악질’이라고 폄하하는 비난글을 게재한 경위를 설명하던 중, 또 다시 정 위원장에게 ‘김태우(전 강서구청장) 보다 더 악질이지 악질 아니냐?’라고 발언했다.

이에 ‘내가 왜 악질이냐?’고 강하게 반발하던 정 위원장을 향해 “이xx가! 죽을래?”라는 욕설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 의원의 욕설과 막말에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며 “성숙한 선진정치문화의 정착은 물론 자라나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의 욕설과 막말만큼은 반드시 근절될 수 있도록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의 언행을 성찰하고 17만 당진시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