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매매가 ‘오름폭 확대’…전세도 ‘큰 폭 상승’
한국부동산원 8월 셋째 주 변동률 조사…대전 0.06%·0.09%, 충남 0.06%·-0.01%
매매 서구‧유성↑ 천안·보령↑홍성·당진↓…전세 동구‧유성↑ 보령‧예산↑홍성‧아산↓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8월 들어 대전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전세가격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값은 대전 유성‧서구와 충남 천안‧보령시, 전세값은 대전 동구‧서구‧유성구와 충남 보령시‧예산군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8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주 대비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대전 0.06%·0.09%, 충남 0.06%·-0.01%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0.03%→0.06%)은 전주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서구‧유성구(0.08%)가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0.05%), 대덕구(0.02%)가 뒤를 이었다. 서구는 내‧탄방동 대단위 아파트 단지 위주로, 유성구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상대‧지족동 위주로, 중구는 중촌‧태평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동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이달(7일 0.02%→14일 0.03%→21일 0.06%)에만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0.11%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격(0.09%→0.09%)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구‧유성구(0.10%)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서구(0.09%), 중구(0.07%), 대덕구(0.05%) 순으로 뛰었다. 동구는 대동과 성남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유성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도안신도시와 송강동 위주로, 서구는 과저‧복수동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8월 3주간(7일 0.04%→14일 0.09%→21일 0.09%) 대전의 전세가는 0.22% 뛰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0.02%→0.06%)은 전주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천안시(0.15%)가 가장 많이 뛰었고 보령시(0.10%), 공주시(0.03%), 서산시(0.02%)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홍성군(-0.18%), 당진시(-0.05%), 예산군(-0.04%)은 하락했다. 이달(7일 0.02%→14일 0.02%→21일 0.06%)들어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는 0.10% 뛰었다.
아파트 전세가격(0.00%→-0.01%)은 전주보다 소폭 내렸다. 홍성군(-0.37%)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아산시(-0.10%), 당진시(-0.09%), 예산군(-0.06%)이 뒤따랐다. 반면 보령시(0.19)는 큰 폭으로 뛰었고 예산군(0.06%), 서산시(0.05%), 천안시(0.04%), 공주시(0.02%), 논산시(0.01%)는 상승했다. 계룡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의 전세가는 8월(7일 0.00%→14일 0.00%→21일 -0.01%) 3주간 -0.01% 하락했다.
지난 21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대전의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83.2와 87.2를 기록했고, 충남은 97.1, 94.1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이 오름세로 반전되면서 급매물과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8월 셋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7%·0.07%, 5대 광역시는 0.02%·-0.01%, 지방은 0.02%·0.00%를 기록했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0.08%)은 23주 연속 뛰었고, 전세가격(0.21%)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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