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이틀째…대전도시철도 신흥역서 드론 테러 대응 훈련
대전역 핵투발 종합대책 논의 통합방위 태세 점검도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최근 드론 기기 발전으로 이를 활용한 각종 테러·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2023 을지연습’ 이틀째인 22일 대전도시철도 신흥역에선 드론 테러 대응 및 피해 복구 훈련이 실시됐다.
대전 동구 주관으로 육군 505여단 1대대 및 32사단 화생방대대,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유관기관 100여명과 제독차·구급차 등 10대의 차량이 동원된 이날 훈련은 실전 같은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테러는 많은 인명 피해를 유발하는 만큼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기관간 협조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국가 비상사태 대비 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도시철도 서대전네거리역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간 역할 정립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대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을 했다.
대전교통공사, 육군 제1970부대, 서부소방서, 경찰특공대, 중부경찰서, 지역자율방재단이 참여, 폭발물에 의한 테러 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을 하며 민·관·군·경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확립했다.
유성구도 국가 중요시설인 국방과학연구소에서 12개 기관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드론 공격을 가정해 테러 대응 훈련을 했다.
대덕구는 전시현안과제인 ‘대전역 핵투발(核投發)에 따른 종합대책’을 토의하며 통합방위 태세를 점검했고, 드론에 의해 구청에 폭탄 테러가 일어난 상황을 가정해 현장지휘 통제능력을 배양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을지연습을 계기로 위기대응역량을 향상해야 한다”며 “추가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향후 충무계획(전시 또는 국가 비상사태시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평시에 준비하는 범국가적 계획)에 반영해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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