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0시축제’ 인증샷 찍겠다고 난리난 곳 어디?
대형 꿈돌이·시간의 문·3D홀로그램 등 포토존 가득
-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 0시축제 현장 곳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SNS에 업로드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 11일 개막 이후 수십만명이 찾은 0시축제 현장은 인증샷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색적인 대형 조형물과 다양한 축제 시설물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기 포토존은 옛 충남도청 앞에 세워진 대형 풍선 ‘빅잼 꿈돌이’다. 4층 높이의 웅장함과 귀여운 캐릭터가 어우러져 오가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인생 컷’을 선물한다.
또 다른 인기 포토존은 ‘시간의 문’이다. 시간의 문은 과거존과 현재존 사이에 세워진 커다란 시계 조형물로, 이 문을 지나면 관람객들은 시간여행자가 된다. 조형물 앞은 시간여행의 추억을 한 장의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목척교에 세워진 ‘쿨링포그’도 인기다. 폭염 대비를 위한 안전시설인데 동그란 구조물에서 분사되는 안개가 시원함과 함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분무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관람객들로 붐빈다.
꽃과 나무로 대전0시축제 글자를 형상화한 ‘대전0시축제 레터링’이 있는 목척교 역시 걸음을 멈춘 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분주했다.
으능정이 거리 ‘로즈월’은 젊은이들의 핫스폿이다. 장미가 가득한 포토월을 배경으로 젊은 연인들과 꽃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대전도시공사 입구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대전0시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입구를 온통 꽃과 나무들로 장식했는데,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아서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다.
중앙로 미래존에 있는 ‘3D홀로그램 빛의 거리’는 밤이 되면 홀로그램으로 구현되는 우주를 배경으로 드라마틱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빅잼 꿈돌이 앞에서 아이 사진을 찍어주던 한 관람객은 “0시축제를 즐기러 왔는데 곳곳에 멋진 포토존이 많아 가족들과의 추억을 많이 담아갈 수 있다”면서 “내년에도 가족들과 꼭 다시 방문해 축제를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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