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영향 ‘특별재난지역’ 부여서 23세대 31명 대피
구룡·내산·은산면 산사태 우려에 마을회관으로
강풍에 가로수 나뭇가지 맞은 30대 여성 부상
- 김낙희 기자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충남 부여군에서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일시 대피하는 주민들이 나오고 있다.
10일 부여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구룡면(11명)·내산면(9명)·은산면(11명)에서 산사태 등 태풍 피해를 우려한 23세대 총 31명이 각 해당 마을회관으로 일시 대피해 있다.
9일 0시부터 10일 오후 1시 기준 지역 누적강수량은 △부여읍 가탑리 154.1㎜ △양화면 114㎜이다.
‘카눈’ 영향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49분께 임천면 한 도로가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나뭇가지가 30대 여성 A씨를 덮쳤다.
A씨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으나 허리 통증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여에서는 이날 오전 A씨가 다치는 사고와 함께 오후 들어 나무 쓰러짐 사고 4건이 더 접수돼 응급조치했다.
한편 부여군은 지난 7월 13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농경지 3452㏊가 침수되거나 매몰되며 총 670억 원의 피해를 봐 같은달 19일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kn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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