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수해복구 자원봉사자 1만명 '구슬땀'…시설하우스 복구율 90%

 자원봉사자들이 부여 세도면 시설하우스에서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부여군 제공)/뉴스1
자원봉사자들이 부여 세도면 시설하우스에서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부여군 제공)/뉴스1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부여군이 전국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이어지면서 수해 피해 흔적을 빠르게 지워나가고 있다.

군은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농경지 3452㏊가 침수되거나 매몰되며 총 670억원의 피해를 봤다.

28일 군에 따르면 전날까지 장병 5336명, 공무원 1094명, 민간단체 2356명을 포함해 1만308명이 호우피해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 전국 지자체 등에서는 자원봉사자를 위한 간식 등 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침수 피해를 본 수박, 멜론 시설하우스의 작물을 정리하고 주택으로 밀려온 토사를 걷어내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수확 시기를 앞두고 피해가 컸던 시설하우스 6000여 동은 군 장병과 공무원, 민간자원봉사자들이 신속하게 지원한 결과 90% 복구율을 보인다.

지역 사회단체들도 나서 장병 500여 명의 점심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급식이 절실히 필요한 곳마다 밥차 지원을 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폭염 속에서도 힘을 보태준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달 말까지 호우 피해조사를 완료하고 시설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n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