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용담댐 오후 6시부터 방류…충남 금산군 비상근무 돌입

50톤부터 시작…상황 보며 초당 최대 300톤까지 내보내
관리단 “봉황천 등 금산지역 하천 수위 2~3m 상승 예상”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용담댐이 수문을 열어 방류하는 모습.(용담댐관리단 제공)/ 2023.7.14. 뉴스1

(금산=뉴스1) 백운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홍수조절을 위해 14일 오후 6시부터 전북 진안군 소재 용담댐 수문을 열어 초당 최대 300톤의 물을 방류키로 함에 따라 충남 금산군이 비상 대기조를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군은 하천수위 상승에 대비해 봉황천 등 하천 주변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에 따르면 홍수조절을 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용담댐 수문을 열어 초당 50톤을 시작으로 초당 최대 300톤의 물을 방류한다고 밝혔다.

용담댐관리단은 수문 방류 후 상류지역 상황을 보며 방류량을 점차 늘릴 계획이며, 이로 인한 금산지역의 하천 수위는 현재보다 2~3m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산군은 용담댐 방류와 함께 읍·면은 1~2명으로, 군은 40여명으로 비상대기조를 편성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군은 댐 방류에 따른 주민 안전을 위해 오후 4시40분을 기해 ‘14일 18시00분부터 용담댐 초당 300톤 이내 수문방류 실시로 하천수위 상승예상. 하천 주변에 계신 경우 안전한 곳으로 대피 바랍니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 한 관계자는 “댐 방류 시 하천 상황을 잘 살피고 하천 활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금산지역에는 진산면 254㎜, 복수면 239㎜, 추부면 216.5㎜, 남이면 204.5㎜, 제원·부리면 140㎜ 등 최고 254㎜~140㎜의 강우량을 기록하며 재산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