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홍성군수 “홍성산불 피해 극복 매진…국가산단 건설로 재도약”

[민선8기 1년] “미래차‧수소‧2차전지 신산업 유치할 것”
“신청사 이전 박차…공공기관 유치로 자족도시 완성”

이용록 홍성군수.(홍성군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홍성 국가산단 조성으로 신산업 동력을 만들고 일자리와 인구 유입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겠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3일 뉴스1과 가진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홍성 내포신도시 국가산단 235만㎡에 5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래자동차, 수소산업, AI, 이차전지, 바이오, 드론 등 신산업을 유치해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이군수는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홍주읍성 복원, 의료시설 확충으로 자족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1년 소회는.

▶지역 최대의 역점사업인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지난 3월 확정돼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홍성군 역사상 초대형 산불이 4월 2일 서부·결성면 일대를 덮치면서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주민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과 안전한 홍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보람 있었던 성과는.

▶홍성군은 지역 최대의 역점 사업이였던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해 미래 산업도시 홍성군 건설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내포신도시 발전을 본 궤도에 올리고 충남혁신도시의 완성과 침체된 홍성읍 원도심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는 계기라 확신한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250개의 기업 유치와 2만 30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 6조 8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홍성군을 충남 경제 성장의 거점이자 국토 균형발전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

-산불로 어려움이 컸는데.

▶4월 2일 서부면에 홍성군 역사상 최대의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재민이 발생하고 1337㏊의 산림 피해와 304억원의 막대한 재산손실을 입었다. 군은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47억여원을 투입 147㏊를 긴급 벌채해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항구적인 복구 조림은 연차 추진할 계획이다.

-숙원이던 홍성 국가산단 지정으로 홍성이 제2의 도약을 맞게 됐다.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 235만㎡에 5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래자동차, 수소산업, AI, 2차 전지, 바이오, 드론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산업과 신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250개의 기업 유치와 2만3000명의 고용유발효과, 6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충남 경제 성장의 거점이자 국토 균형발전의 모범사례로 조성하겠다.

-홍성군청 신청사 건립은 순조롭나.

▶신청사 건립사업은 올해 3월부터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나 공사비 급등에 따른 건설업체의 수익구조 악화로 인해 유찰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단독응찰 시 수의계약이 가능토록 변경해 3차 입찰공고를 추진하고 있다. 4일 최종 입찰결과에 따라 대응할 계획인데,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더라도 2024년 상반기에는 실시설계 및 공사가 착수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신청사 규모는.

▶신청사는 홍성읍 옥암리 일원에 부지면적 2만7635㎡, 연면적 2만739㎡, 지하 1층, 지상 7층의 규모로 건립된다. 주차장은 기본설계에 320대를 반영했으며, 추가 주차부지 확보해 최종적으로 500~6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진입도로도 보행 도로를 개선해 기존 폭 11m를 14m로 확포장 공사해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완성할 것이다.

홍성군청 신축청사.(홍성군 제공)/뉴스1

-홍주성 복원은 어떤 의미인가.

▶홍주성 복원은 충절의 고장이자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다. 2025년까지 군청사와 홍주초등학교 이전하고 북문 문루 복원과 멸실 성벽 구간을 복원·정비, 조양문 주변에 역사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홍주읍성 4대 문을 완성하고 내삼문 등 홍주목사 관련 주요 관아 건물과 수로 복원을 통해 문화관광 인프라로 구축할 계획이다. 홍주읍성 주변의 수변공간 조성사업과 경관조명 구축으로 차별화된 야간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남당항 관광지 개발은.

▶화마가 할퀴고 간 서부면 남당항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해양분수공원 조성 등에 사업비 129억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1만 6000평 규모의 해양분수공원을 조성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체험형 음악분수와 함께 해양권 최초 그물 놀이시설인 네트 어드벤처 및 길이 170m 규모 12개 작품으로 구성된 트릭아트 존을 조성한다. 천수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속동전망대 홍성스카이타워도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낮에는 천수만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밤에는 황홀한 야경과 낭만이 있는 복합레저공간을 완성할 것이다.

-홍성의 유일한 섬 죽도의 관광기반 조성은.

▶죽도에는 15억 원을 투입 2023년 12월까지 부잔교를 설치했다. 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여행객의 편의를 위한 죽도 여객선 대합실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해안 옹벽 등 어항 기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을 진입부와 방파제 경관개선, 둘레길 정비 등 청정에너지 자립 섬 죽도에 걸맞은 개발사업도 추진된다.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를 겸비한 홍성군 대표 관광 메카로 만들겠다.

- 인구소멸 대응은.

▶홍성군의 인구는 2018년 10만 명을 기록한 이후 현재 9만 7000명 이하로 감소 추세다. 지난해부터 내포신도시 내 예산군 지역에 신축된 공동주택으로 2198명이 전출해 인구 감소가 심화됐다. 인구증가를 위해 국가산단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250여개의 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시켜 인구소멸에 대응하겠다.

-청년 일자리 발굴은.

▶청년 창업가를 발굴 지원하는 홍성복합 문화공간 잇슈창고,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 청년내일저축계좌, 홍성형 일자리 군민채용제 지원사업,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남문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조성 예정인 도시재생어울림센터 내 청년센터와 청년창업점포를 운영해 청년의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산군 등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 방안은.

▶홍성과 예산은 충남혁신도시 내포신도시를 공유하는 지자체다. 내포신도시의 발전이 곧 양 군의 발전이라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지난 2월에는 무료 환승 지원을 홍성-예산 간 농어촌버스 환승 시에도 확대 적용했다. 4월부터는 충남도·홍성군·예산군이 참여하고 광역-기초자치단체 간 전국 최초의 협업 행정기구인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이 업무를 개시했다. 양 군의 상생 발전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