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학비노조, 파업 한 달만인 15일 시교육청과 교섭 재개
- 허진실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학교비정규직노조(이하 학비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지 꼭 한 달만인 15일 시교육청과 교섭을 재개한다.
8일 학비노조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017년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나, 2019년 이후 올해까지 5년 간 40여차례의 교섭에도 갱신안에 합의하지 못했다.
파업 이후에는 노조와 부교육감 간 면담도 있었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그동안 대전에서는 30개교에서 총 143명의 조리원이 파업에 참가했으며 특히 8일 기준 한 초등학교에서는 16일 연속으로 급식이 중단됐다.
현재 학비노조의 요구안은 △방학 중 비근무자 연간 근무일수 320일 확대 △상시근무자 자율연수 10일 부여 △조리원 배치 기준 완화 등이다.
학비노조 관계자는 “아직까지 교육청으로부터 교섭과 관련해 구체적인 자료를 받은 건 없다”며 “교육청의 부담이 크다고 하면 여러 가지 보완대책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서로 간에 합의점을 찾아가고 노조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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