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호국보훈의 달 맞아 '소난지도' 의병항쟁 숭고한 희생 기려

제117주년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 및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

당진시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는 오성환 당진시장(당진시 제공)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1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시청 대강당에서 제117주년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 및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국가와 겨레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소난지도 의병항쟁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족과 보훈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의병 영상물 관람과 공로패 수여, 기념사, 추모사, 헌시낭송, 의병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우리 지역의 숭고한 의병항쟁의 역사를 후손들이 잊지 않도록 그 명맥과 가치를 잇기 위해 노력해 준 시민과 국가유공자와 의병 후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자체의 응당한 의무이자 목숨으로 나라를 지켜주신 선열의 공에 보답하는 보훈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진시 소난지도는 1906년 당진 면천 출신인 최구현 의병장을 중심으로 한 항일항쟁에 이어 1907년 정미조약에 의한 군대 강제해산 이후 홍원식 의병장을 주축으로 의병항쟁이 일어나는 등 처절한 항일의병 투쟁의 산실이다.

시는 이러한 난지도 의병항쟁을 기리기 위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전체면적 1626㎡ 규모에 봉분 1기와 상석 1기, 기념비 1기, 당주석 2기로 구성된 소난지도 의병총을 조성해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