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스쿨존 90% 보행안전시설 보강 필요…7곳엔 안전시설 없어

보강 필요 구간 94㎞…황운하, 교통안전 위한 적극 행정 주문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뉴스1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10곳 중 9곳은 보행안전시설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시당 위원장이 대전시 및 5개 자치구로부터 제출받아 5일 공개한 스쿨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교 152곳(동구 23곳, 중구 27곳, 서구 41곳, 유성구 40곳, 대덕구 21곳) 가운데 86.2%인 131곳(동구 20곳, 중구 21곳, 서구 35곳, 유성구 39곳, 대덕구 16곳)은 보행안전시설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4.6%인 7곳(중구 2곳, 서구 3곳, 유성구·대덕구 각 1곳)엔 보행안전시설이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행안전시설은 크게 ‘보행자방호울타리’와 ‘무단횡단방지시설(차선분리대)’로 구분되는데, 보강을 필요로 하는 구간은 총 94㎞에 육박(9만3929m)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개 구별로는 동구 1만2896m, 중구 2만597m, 서구 3만2476m, 유성구 2만535m, 대덕구 7425m다.

황 위원장은 “스쿨존에서 우리 아이들이 희생되는 비극을 근절하기 위해 보행안전시설 전면 보강이 매우 시급하다”며 대전시와 5개 구에 교통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주문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