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베트남 화훼도시’ 달랏시와 교류·협력 증진
2026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기술제휴 등 논의
- 김태완 기자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과 우호협력관계 의향서를 체결한 베트남 달랏시 관계자들이 양 도시간 교류 확대를 위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태안을 찾았다.
27일 군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달랏시 인민위원회 부시장(부위원장) 응우옌 반 손 등 시 관계자와 달랏시 꽃 정원 대표 호 티 루 루옌 등 현지 업체 관계자가 태안을 찾아 가세로 군수와 상호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달랏시 관계자의 태안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로, 군은 민선 7기 첫해인 2018년 12월 가 군수 등이 달랏시를 방문해 우호협력관계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19년 4월에는 태안군 복군 30주년을 기념해 달랏시 당서기 등이 태안을 찾는 등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가 군수와 응우옌 반 손 부시장 등은 군청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현재 우호협력관계 의향서 체결 단계에 있는 양 도시 간 조속한 본협약 체결을 논의했다. 달랏시장은 현재 인사이동으로 공석인 상태며, 새로운 시장이 부임하는 대로 협약 체결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오는 2026년 안면도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관련, 화훼도시 달랏시의 기술제휴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현재 태안군에 결혼이민자 145명 등 다수의 베트남인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관내 베트남 가족들을 위한 달랏시 문화공연단 파견 검토를 요청하는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태안군과 달랏시 양측은 이날 만남을 계기로 상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민간분야 교류 활성화에도 나서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가 군수는 “태안군과 달랏시는 농업과 관광, 그리고 화훼산업에 이르기까지 공통점이 많아 상호 기술교류 등 상생발전의 기틀이 완벽하게 갖춰진 곳”이라며 “양 도시가 보다 깊은 협력과 우의를 다지고 미래 발전적 관계를 모색해 지역발전을 넘어 국가 간 발전을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달랏시는 베트남 남동쪽에 위치한 관광도시로 ‘영원한 봄의 도시’로도 불린다. 화훼와 고구마 등의 농업이 발달해 태안과의 유사성이 높으며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스언흐엉 호수와 죽림사원 등 다수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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