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전충남본부, 올해 9000여억원 투자 지역발전 견인

천안직산·대전연축 등에 5466억원 보상금 집행…부동산시장 회복 견인
대전 효자 등 5곳 주거환경개선 사업 추진…관내 임대주택 5726호 공급

LH 대전충남지역본부 전경.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올해 9000여억원을 투자해 대전·충남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도민 주거 안정에 나선다.

17일 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대전·충남권의 지역경제 회복과 지역발전 견인을 위해 2023년 한해 총사업비 9092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부 계획을 보면 아산탕정2 신도시를 중심으로 천안직산 도시첨단산단 및 대전 연축·대동2·효자 등에 5466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집행해 부동산 시장 회복을 견인한다.

내포신도시·장항국가생태산단 등 단지개발사업에 823억원, 아산탕정·대전장대 공공주택지구 등 18개 단지에 2803억원 규모의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한다.

LH는 대전·충남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성장 거점을 조성하고, 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의 혁신과 균형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전·충남권 신규 사업 중 최대 규모인 아산탕정2(357만2000㎡) 신도시는 올 하반기 토지 등 소유자에 대한 협의보상 안내를 시작해 내년 이후 조성 공사 착공 및 2029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LH는 선 교통·후 입주를 위해 아산탕정2 연계교통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신도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유성구 신동과 둔곡지구(357만2000㎡)는 연구개발 특구사업으로 조성 중에 있으며, 현재 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및 연구용지는 70%이상 입주계약을 완료, 내년 이후 사업 준공(4단계)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2년 협의보상을 시작한 대덕구 연축지구(24만2000㎡)는 내년 중 보상절차를 마무리하고 조성공사에 착수한다. 캠퍼스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창업지원시설 등을 건설하는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3만1000㎡) 도시첨단산업 단지는 올 초 1단계(2만㎡) 사업을 준공했으며, 지난해 8월 착공한 혁신 파크 HUB동은 내년 이후 준공해 창업·벤처기업 업무공간으로 저렴하게 임대해 줄 방침이다.

충남도 청사 이전 등을 위해 조성중인 내포신도시(995만2000㎡)는 내년 이후 준공될 예정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공공기관 이전 등이 추진 중이다.

서천군에 소재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275만1000㎡)는 올해 2-1단계 사업 준공 및 2025년 이후 최종 사업이 준공된다.

이 외에도 LH는 논산시 연무읍 일원에 논산국방 국가산업단지(87만㎡)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중이며, 대전 죽동2지구(84만㎡)는 내년 이후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LH는 개발사업에 대한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도시정비·재생사업에도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노후·불량건축물이 과도하게 밀집한 지역 내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도시정비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LH에서 추진 중이거나 추진예정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대전 효자(1620호), 홍성 오관(245호), 대전 대동2(1782호), 대전 구성2(2602호), 대전 소제(3867호) 등이다.

도시재생사업은 구도심을 지역주도로 활성화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혁신 사업이다. 이 중 도심지내 주거취약시설 밀집지역 정비를 통해 비주택 거주자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주민 및 유관기관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LH는 생활 동반자로서 지역민들의 편안한 주거지원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사업도 전개한다. 올해 대전․충남 지역에 공급할 임대주택은 건설임대 800호, 매입임대 2223호 및 전세임대 2703호 등 총 5726호 규모다.

매입임대는 도심 내 기존주택을 활용하거나 민간에서 신축하는 주택을 매입·약정 체결해 준공 후 매입하는 방식 등을 통해 주택을 확보해 저소득계층에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H 대전충남본부는 저소득가구에게 주거비(주거급여)와 주택수선(수선급여 1638호)을 제공하는 주거급여사업도 7만7713호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LH는 ESG 경영을 활용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강화, 투명·청렴 경영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한다.

환경(E) 분야와 관련, LH는 건설 및 매입임대주택(4584호)에 대해 에너지 성능 개선 등을 위한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 시행해 친환경 주거공간 조성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방침이다. 대전서남부(도안․관저․갑천)와 아산배방지구 내 지역난방 공급과 전력생산을 위한 집단에너지 시설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eco-friendly 사업장을 구축하고, 저탄소 친환경의 안전한 도시에너지를 지속 공급하기로 했다.

사회(S) 분야에선 건설현장의 디지털, 스마트 기술 도입 등으로 ‘재해 Zero’를 달성하고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임직원 행동강령 강화, 업무의 투명성 강화 등 청렴한 조직문화가 내재화될 수 있도록 하고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하는 건설 문화 조성 등 전사적으로 ESG 경영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우 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대전·충남권의 정책사업은 물론 LH가 중점 추진중인 선 교통 중심의 도시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고, 임대 주택을 비롯한 맞춤형 주거복지를 적극 실현해 살기 좋은 대전·충남을 만들어 가는데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