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스쿨존 참변 유족·친구 심리지원' 나서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이하 대전세종적십자)가 최근 대전 둔산동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내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배승아(9)양의 유족과 친구, 교직원을 대상으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을 통해 심리회복 상담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전 둔산동 스쿨존 사고를 직접 경험한 피해 아동들과 가족, 유족에 대한 대면 상담을 진행해 트라우마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세종적십자는 피해자들이 상담센터 방문이 쉽지 않을 것을 고려해 심리상담 활동가가 직접 찾아가는 상담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전세종적십자 관계자는 "사건 피해자와 그들의 친구나 유족, 구조 인력과 같이 사건을 가까이에서 접한 사람일수록 큰 고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심리적 응급처치(PFA, Psychological First Aid)를 통해 심리적 충격을 하루 빨리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친구들의 사고를 간접 경험한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와 협의 후 재난심리 집단상담인 ‘마음구호 프로그램’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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