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가 ‘낙폭 다시 확대’…전세가는 ‘축소’

한국부동산원 4월 첫 주 동향…대전 -0.26%·-0.27% 충남 -0.21%·-0.21%
매매 서구·대덕구, 홍성·서산…전세는 유성구·중구, 홍성·보령 큰 폭 하락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4월 첫째 주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이 상반한 양상을 보였다. 한 주 만에 아파트 매매가는 낙폭이 확대된 반면, 전세가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매매가격은 대전 서구·대덕구, 충남 홍성·서산·예산 지역, 전세가격은 대전 유성구·중구, 충남 홍성·보령 지역의 하락세가 비교적 컸다.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4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충남의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은 대전이 -0.26%·-0.27%, 충남은 -0.21%·-0.21%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1%→-0.26%)은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35%)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부산·울산(-0.28%), 대전(-0.26%), 광주(-0.21%)가 뒤를 이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34%→-0.27%)은 전주 보다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 울산(-0.43%)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대구(-0.40%), 부산(-0.32%), 대전(-0.27%), 광주(-0.20%) 순으로 내렸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0%→-0.21%)은 전주 대비 소폭 축소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충남(-0.21%)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제주(-0.18%), 전북(-0.17%), 충북·전남(-0.16%), 경남(-0.15%), 강원·경북(-0.10%)이 뒤따랐다.

반면 세종(0.10%)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28%→-0.21%)은 전주대비 축소됐다. 5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는 충남(-0.28%)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제주(-0.20%), 전북(-0.19%), 전남(-0.14%), 충북(-0.13%), 경남(-0.12%), 경북(-0.11%), 강원(-0.06%)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세종(0.01%)은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은 -0.22%·-0.25%, 5대 광역시는 -0.28%·-0.33%, 지방은 -0.20%·-0.22%를 보였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5개구 전 지역이 하락했다. 서구(-0.41%)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덕구(-0.28%), 동구(-0.27%), 중구(-0.16%), 유성구(-0.10%)가 뒤를 이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 지역에서 내렸다. 한 주간 유성구(-0.39%)가 전주에 이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중구(-0.27%), 서구(-0.26%), 대덕구(-0.23%), 동구(-0.08%) 순으로 떨어졌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 역시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홍성군(-0.60%)이 전주보다 낙폭을 키우며 가장 많이 내렸고 서산시·예산군(-0.39%), 계룡시(-0.24%), 공주시(-0.22%), 당진시(-0.21%), 아산시(-0.19%), 천안시(-0.15%), 보령시(-0.08%), 논산시(-0.05%)가 뒤따랐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홍성군(-0.49%)이 매매가와 함께 가장 많이 내렸으며 보령시(-0.41%), 계룡시(-0.37%), 서산시(-0.36%), 아산시(-0.24%), 천안시(-0.16%), 당진시(-0.14%), 공주시(-0.07%), 논산시(-0.04%), 예산군(-0.03%) 순으로 떨어졌다.

지난 3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 및 전세 수급지수는 대전이 69.4와 71.1, 충남은 88.1과 89.6을 보였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싸늘하다”며 “시세보다 싸게 나오는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