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산불 피해지역 주민 진료‧상담 지원센터 가동

호흡기 질환·심리적 트라우마 등 2차피해 예방

7일 홍성군 서부면 보건지소에서 산불 피해 주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홍성군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홍성보건소는 서부‧결성면 산불 피해지역의 주민 진료상담 지원센터를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서부면 산불 피해 이재민대피소에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24시간 재난의료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이재민 등 주민 진료, 감염병 예방, 응급환자 이송 등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다.

보건소는 산불로 인한 호흡기 질환, 심리적 트라우마 등 주민 2차 피해 우려에 따라 서부보건지소에 6일부터 서부면 산불 피해지역 주민 진료·상담 지원센터을 추가 설치했다.

서부보건지소에 마련된 지원센터는 평일과 주말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서부보건지소 방문이 어려운 산불피해 주민은 남당보건진료소와 판교보건진료소에서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서부면 산불 피해지역 주민 진료‧상담 지원센터는 충남도, 홍성의료원, 홍성군의사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이 배치됐다.

호흡기질환, 만성질환 등 건강상담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재난 응급상황 발생에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정신건강전문요원을 투입해 정신건강평가, 스트레스 측정, 재난심리회복, 우울증, 스트레소 해소 등 심리상담활동을 벌인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자문의를 통해 전문의료기관 치료지원을 연계 운영한다.

특히 특별 방역소독반을 편성해 서부면 일대 산불 피해 주택과 인근 축사를 중심으로 분무 및 연막 소독을 실시하고 취약지에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한다.

이종천 보건소장은 “산불 피해 주민 진료 및 심리 상담 지원으로 주민 건강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재난 의료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