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폐공장 화재 3일 만에 완전 진화…재산피해 9500만원
적재된 폐전선 등으로 화재 진압 늦어져
-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아산의 한 폐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3일 만에 꺼졌다.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13분께 아산시 둔포면의 한 폐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29일 낮 12시 20분께 완전 진화됐다.
불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공장 6개동 중 2개동과 야적장에 적재돼 있던 폐전선 약 1500톤을 태워 소방서 추산 약 9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이 나자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공장은 폐전선을 재활용하던 시설로 지난해 폐업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최근 철거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중 불꽃이 튀면서 쌓여 있던 폐자재에 불길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 등 장비 52대와 소방관 등 인력 30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7시께 초진에 성공했지만 폐전선 등 자재가 쌓여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포크레인을 동원해 폐전선을 제거하며 발화지점에 접근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5시간 만에 화재를 완전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작업 중 안전 조치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issue7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