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세 이어가

한국부동산원 2월 넷째 주 조사…대전-0.39%·-0.53% 충남-0.25%·-0.31%
매매는 유성·서구,서산·계룡…전세는 유성·서구,홍성·계룡 낙폭 두드러져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2월 넷째 주에도 대전과 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낙폭이 대전은 확대, 충남은 축소되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매매가는 대전 유성과 서구·충남 서산과 계룡, 전세가는 대전 유성과 서구·충남 홍성과 계룡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2월 넷째 주(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충남의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대전 -0.39%·-0.53%, 충남 -0.25%·-0.31%로 지난주와 같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34%→-0.39%)은 전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49%)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부산(-0.45%), 대전(-0.39%), 울산(-0.37%), 광주(-0.26%) 순으로 떨어졌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52%→-0.53%) 역시 전주 대비 소폭 늘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는 대구(-0.72%)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울산(-0.64%), 부산(-0.61%), 대전(-0.53%), 광주(-0.30%)가 뒤를 이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8%→-0.25%)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55%)이 가장 많이 내렸고 충북(-0.27%), 충남(-0.25%), 전남(-0.21%), 경북·경남(-0.17%), 전북(-0.15%), 강원(-0.13%), 제주(-0.10%) 순으로 하락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33%→-0.31%)은 전주보다 소폭 줄었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57%)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충남(-0.31%), 경남(-0.28%), 충북(-0.24%), 전남(-0.22%), 전북·경북(-0.19%), 강원·제주(-0.14%)가 뒤따랐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34%·-0.54%, 5대 광역시는 -0.41%·-0.58%, 기타 지방은 -0.29%·-0.39%로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구 전 지역이 하락했다. 유성구(-0.43%)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구(-0.39%), 동구(-0.38%), 중구(-0.37%), 대덕구(-0.32%)가 뒤를 이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5개구 전 지역이 내렸다. 한 주간 유성구(-0.72%)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서구(-0.55%), 중구(-0.48%), 동구(-0.42%), 대덕구(-0.24%) 순으로 떨어졌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서산시(-0.59%)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계룡시(-0.45%), 예산군(-0.36%), 천안시(-0.26%), 홍성군(-0.24%), 아산시(-0.19%), 당진시(-0.15%), 공주시(-0.05%), 보령·논산시(-0.02%)가 뒤따랐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논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떨어졌다. 홍성군(-0.92%)이 가장 많이 내렸으며 계룡시(-0.48%), 당진시(-0.41%), 천안시(-0.34%), 아산시(-0.26%), 공주시(-0.25%), 서산시(-0.22%), 예산군(-0.11%), 보령시(-0.09%)가 뒤를 이었다. 논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 및 전세 수급동향을 보면 대전이 69.4와 66.9, 충남은 87.9와 86.1을 기록했다. 수급동향은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꽁꽁 얼어붙은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은 좀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하반기까지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