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끝없는 추락’

한국부동산원 2월 셋째주 조사…대전-0.34%·-0.52% 충남-0.28%·-0.33%
매매는 유성·중구,계룡·서산…전세는 유성·대덕, 홍성·계룡 가파른 하락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아파트 매매 및 전세 시장의 하락 끝은 어디일까. 2월 셋째 주에도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은 매매가의 경우 대전 축소·충남은 확대된 반면, 전세가는 대전·충남 모두 축소됐다.

매매가는 대전 유성구와 중구, 충남 계룡과 서산이, 전세가는 대전 유성구와 대덕구, 충남 홍성과 계룡 지역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0일 기준) 대전·충남의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대전 -0.34%·-0.52%, 충남 -0.28%·-0.33%를 기록했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49%→-0.34%)은 전주보다 대폭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54%)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부산(-0.50%), 대전·울산(-0.34%), 광주(-0.30%)가 뒤를 이었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64%→-0.52%) 역시 전주 대비 대폭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는 대구(-0.75%)가 가장 많이 내렸으며 부산(-0.67%), 울산(-0.60%), 대전(-0.52%), 광주(-0.29%) 순으로 하락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4%→-0.28%)은 전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80%)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충남(-0.28%), 충북(-0.27%), 경남(-0.23%), 전남(-0.22%), 제주(-0.20%), 강원(-0.18%), 경북(-0.17%), 전북(-0.14%)이 뒤따랐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37%→-0.33%)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94%)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충북·경남(-0.34%), 충남(-0.33%), 전남(-0.25%), 제주(-0.22%), 전북(-0.21%), 경북(-0.19%), 강원(-0.11%) 순으로 내렸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38%·-0.63%, 5대 광역시는 -0.43%·-0.60%, 기타 지방은 -0.32%·-0.43%로 조사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구 전 지역이 떨어졌다. 유성구(-0.43%)가 가장 많이 내렸고 중구·대덕구(-0.41%), 동구(-0.31%), 서구(-0.25%) 순으로 하락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5개구 전 지역이 내렸다. 한 주간 유성구(-0.70%)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대덕구(-0.58%), 중구(-0.56%), 서구(-0.43%), 동구(-0.32%)가 뒤를 이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계룡시(-0.52%)가 가장 많이 내렸고 서산시(-0.47%), 홍성군(-0.46%), 아산시(-0.37%), 당진시(-0.32%), 천안시(-0.22%), 보령시(-0.17%), 공주시(-0.09%), 논산시(-0.05%), 예산군(-0.04%) 순으로 떨어졌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 지역에서 내렸다. 홍성군(-0.78%)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계룡시(-0.58%), 당진시(-0.57%), 천안시(-0.35%), 서산시(-0.30%), 아산시(-0.27%), 공주시(-0.07%), 예산군(-0.06%), 보령시(-0.05%), 논산시(-0.03%)가 뒤따랐다.

지난 20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 및 전세 수급동향을 보면 대전이 69.8과 67.0, 충남은 87.3과 86.2를 기록했다. 수급동향은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의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끝이 안보인다”면서 “봄 이사철인데 불구하고 매매와 전세 물건을 찾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