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 지속’

한국부동산원 2월 둘째주 조사…대전 0.49%·0.64% 충남0.24%·0.37%↓
매매는 대덕·유성,계룡·홍성…전세는 대덕·유성, 당진·계룡 ‘낙폭 커’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2월 둘째 주에도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낙폭은 매매가의 경우 대전 확대·충남은 축소된 반면, 전세가는 대전·충남 모두 커졌다.

매매가는 대전 대덕과 유성·충남 계룡과 홍성, 전세가는 대전 대덕과 유성·충남 당진과 계룡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3일 기준) 대전·충남의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49%·-0.64%, -0.24%·-0.37%로 집계됐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45%→-0.49%)은 전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57%)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부산(-0.51%), 대전(-0.49%), 울산(-0.37%), 광주(-0.35%)가 뒤를 이었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56%→-0.64%)은 전주 대비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는 부산(-0.79%)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대구(-0.76%), 대전(-0.64%), 울산(-0.58%), 광주(-0.34%) 순으로 내렸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34%→-0.24%)은 전주보다 크게 축소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99%)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충북·경남(-0.29%), 충남·전북·전남(-0.24%), 경북(-0.18%), 제주(-0.16%), 강원(-0.14%)이 뒤따랐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31%→-0.37%)은 전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98%)이 가장 많이 내렸으며 경남(-0.50%), 충북(-0.38%), 충남(-0.37%), 전북(-0.29%), 전남(-0.24%), 경북(-0.23%), 제주(-0.20%), 강원(-0.13%) 순으로 하락했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43%·-0.74%, 5대 광역시는 -0.48%·-0.66%, 기타 지방은 -0.36%·-0.49%를 기록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구 전 지역이 떨어졌다. 대덕구(-0.66%)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중구·유성구(-0.48%), 서구(-0.47%), 동구(-0.40%) 순으로 내렸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5개구 전 지역이 하락했다. 한 주간 대덕구(-0.77%)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유성구(-0.74%), 중구(-0.64%), 서구(-0.59%), 동구(-0.43%)가 뒤를 이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지역에서 떨어졌다. 한 주간 계룡시(-0.54%)가 가장 많이 내렸고 홍성군(-0.40%), 서산시(-0.31%), 당진군(-0.30%), 아산시(-0.26%), 천안시(-0.24%), 공주시(-0.22%), 예산군(-0.11%), 보령시(-0.10%), 논산시(-0.03%) 순으로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논산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떨어졌다. 당진시(-0.74%)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계룡시(-0.57%), 천안시(-0.43%), 아산·서산시·홍성군(-0.29%), 공주시(-0.26%), 예산군(-0.04%), 보령시(-0.03%)가 뒤따랐다. 반면 논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 및 전세 수급동향을 보면 대전이 68.3과 65.2, 충남은 88.0과 84.6을 기록했다. 수급동향은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수요자들의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마저 여전해 싼 급매물을 제외한 아파트 거래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동산시장은 얼어붙어 있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