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폭 다시 확대’

한국부동산원 2월 첫주…대전-0.45%·-0.56% 충남-0.34%·-0.31%
매매는 대덕·유성,계룡·홍성…전세는 유성·중구, 홍성·계룡↓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새해 들어 축소되던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폭이 2월 첫 주부터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다.

매매가는 대전 대덕과 유성·충남 계룡과 홍성, 전세가는 대전 유성과 중구·충남 홍성과 계룡·서산 지역의 하락세가 가팔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6일 기준) 대전·충남의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45%·-0.56%, -0.34%·-0.31%로 집계됐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41%→-0.45%)은 전주 대비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65%)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부산(-0.50%), 대전(-0.45%), 울산·광주(-0.37%) 순으로 하락했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51%→-0.56%)은 전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는 대구(-0.81%)가 가장 많이 내렸으며 부산(-0.69%), 울산(-0.57%), 대전(-0.56%), 광주(-0.39%)가 뒤를 이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0%→-0.34%)은 전주 대비 대폭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1.15%)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경남(-0.48%), 충북(-0.37%), 충남(-0.31%), 전남(-0.30%), 제주(-0.27%), 전북(-0.26%), 경북(-0.24%), 강원(-0.17%) 순으로 떨어졌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26%→-0.31%)은 전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95%)이 가장 많이 내렸으며 경남(-0.48%), 충북(-0.37%), 충남(-0.31%), 전남(-0.30%), 제주(-0.27%), 전북(-0.26%), 경북(-0.24%), 강원(-0.17%)이 뒤를 이었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49%·-0.76%, 5대 광역시는 -0.49%·-0.64%, 기타 지방은 -0.40%·-0.48%로 낙폭이 확대 양상을 보였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구 전 지역이 하락했다. 대덕구(-0.69%)가 가장 많이 내렸고 유성구(-0.50%), 중구(-0.41%), 동구(-0.40%), 서구(-0.38%) 순으로 떨어졌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5개구 전 지역이 내렸다. 한 주간 유성구(-0.70%)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중구(-0.61%), 서구(-0.53%), 동구(-0.49%), 대덕구(-0.41%)가 뒤를 이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지역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한 주간 계룡시·홍성군(-0.57%)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산시(-0.45%), 아산시(-0.40%), 천안시(-0.34%), 당진시(-0.27%), 공주시(-0.13%), 보령시(-0.07%), 예산군(-0.03%), 논산시(-0.02%) 순으로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 지역에서 내렸다. 홍성군(-0.88%)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서산·계룡시(-0.54%), 당진시(-0.42%), 공주시(-0.33%), 천안·아산시(-0.26%), 보령시·예산군(-0.02%), 논산시(-0.01%)가 뒤를 이었다.

지난 6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 및 전세 수급동향을 보면 대전이 각각 69.0과 67.3을, 충남은 86.3와 87.0로 집계됐다. 수급동향은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새해 들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매 및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며 “수요자들 사이에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 있는 만큼 내림세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