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폭 둔화’
한국부동산원 1월 다섯째주 조사…대전 -0.41%·-0.51%, 충남 -0.20%·-0.26%
대전 유성·대덕, 충남 계룡·홍성 매매가격 하락폭 가장 커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정부의 1·3 부동산정책에 대한 기대감일까. 1월 다섯째 주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는 대전 유성과 대덕, 충남은 계룡과 홍성, 전세가는 대전 유성과 대덕,충남은 계룡과 공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한국부동산원의 1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전·충남 지역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대전 -0.41%·-0.51%, 충남 -0.20%·-0.26%를 기록했다.
대전의 한 주 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44%→-0.41%)은 전주 대비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부산·대구(-0.46%)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대전(-0.41%), 울산(-0.29%), 광주(-0.27%)가 뒤를 이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59%→-0.51%) 역시 전주보다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는 대구(-0.81%)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부산(-0.64%), 울산(-0.52%), 대전(-0.51%), 광주(-0.29%) 순으로 하락했다.
충남의 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5%→-0.20%)은 전주 대비 소폭 축소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1.00%)이 가장 많이 내렸고 경남(-0.31%), 전남(-0.29%), 전북(-0.23%), 충북(-0.21%), 충남(-0.20), 제주(-0.18%), 경북(-0.17%), 강원(-0.12%)이 뒤를 이었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31%→-0.26%)도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84%)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경남(-0.38%), 제주(-0.31%), 전남(-0.30%), 충남(-0.26%), 전북(-0.25%), 충북(-0.23%), 경북(-0.20%), 강원(-0.16%) 순으로 하락했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38%·-0.71%, 5대 광역시는 -0.40%·-0.59%, 기타 지방은 -0.32%·-0.43%를 보였다.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을 보면 5개구 모두가 하락했다. 유성구(-0.57%)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덕구(-0.37%), 동구(-0.36%), 서구(-0.35%), 중구(-0.34%) 순으로 내렸다.
유성구에서는 교촌·문지동 등 외곽지역이, 대덕구는 신대·연축동, 동구에서는 성남·홍도동의 하락폭이 컸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매매가격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 주간 유성구(-0.75%)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대덕구(-0.63%), 중구(-0.54%), 동구(-0.47%), 서구(-0.30%)가 뒤를 이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 주간 계룡시(-0.63%)가 가장 많이 내렸고 홍성군(-0.34%), 서산시(-0.31%), 천안시(-0.23%), 당진시(-0.21%), 공주시(-0.17%), 아산시(-0.09%), 보령시(-0.07%), 논산시·예산군(-0.04%) 순으로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계룡시(-0.60%)가 가장 많이 내렸다. 이어 공주시(-0.54%), 당진시(-0.44%), 서산시(-0.38%), 천안시(-0.27%), 홍성군(-0.19%), 아산시(-0.15%), 보령시(-0.04%), 논산시(-0.03%), 예산군(-0.01%)이 뒤를 이었다.
지난 30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 및 전세 수급동향을 보면 대전이 각각 69.5와 67.8을, 충남은 각각 88.8을 기록했다. 수급동향은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1·3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매매 및 전세 가격의 내림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하락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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