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로 7명 숨진 현대아울렛 대전점, 빠르면 6월 재개장

복구 작업·재수선 허가·건축물 사용 승인 등 재개장 위한 행정절차 남아

2020년 6월 23일 오픈을 앞둔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모습.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지난해 9월 화재 참사로 7명이 숨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빠르면 6월 중순 재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전시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따르면 상인협의체 요구에 따라 최근 시와 현대아울렛측이 재개장 시점에 대해 논의한 결과, 6월 중순으로 잠정 결정했다.

현대아울렛측은 고용노동청이 지난해 9월 화재 발생 시 내렸던 지하층의 작업중지명령을 연말에 부분 해제함으로써 지하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 청소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측은 또 긴급안전점검이 끝나는 대로 복구 작업과 재수선 허가, 건축물 사용 승인 신청 등 재개장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상인협의체의 요청에 따라 현대 측과 협의한 결과, 행정절차에 문제가 없으면 6월 중순쯤 재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이 같이 잠정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성구청 관계자는 “현대아울렛측에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문서로 요청한 상태이다”며 “재개장을 위해서는 재수선 허가, 용도 변경 등 여러 가지 행정절차를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아울렛 관계자는 “경찰의 보완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서 재개장을 말하는 자체가 부담스럽다”면서 “고동노동부가 화재 시 내린 지하층의 작업중지명령을 연말에 일부 해제함으로써 지하층이 청소중에 있다”고 했다.

지난해 9월 26일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7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와 관련, 대전지점장 등 5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협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

대전시는 화재로 인한 상인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시설자금은 2억원, 영업피해 5000만원 내에서 1년간 무이자 대출을 지원해주는 특례보증을 실시해 112명이 42억원의 지원 혜택을 받았다.

현대아울렛측은 소상공인과 직원에 대해 3차례 생활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