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민주당 혁신안 실행기구에 전직 구청장 전면 배치…총선 몸풀기?
장종태·황인호·박정현…국회의원 도전 가능성에 눈길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혁신안을 실행할 실무기구를 구성하면서 민선 7기 기초단체장을 지낸 지역 정치인들을 전면에 배치해 눈길을 끈다.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은 지난 6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을 구체화하고 실행하기 위한 △정책위원회 △의정활동지원단 △민생안정대책TF단 △법률지원단 등 1개 위원회와 3개 단 설치를 의결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발굴할 정책위원회는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시구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의정활동지원단장에는 황인호 전 동구청장, 시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안정대책TF 단장에는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시당 전반의 법률 문제를 지원할 법률지원단장에는 이영선 변호사가 각각 위촉됐다.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전직 구청장 3인은 내년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어 이번 당직 임명이 주목된다.
지역 정가에서 장 전 청장은 서구갑, 황 전 청장은 동구, 박 전 청장은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세 지역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들(서구갑 박병석, 동구 장철민, 대덕구 박영순)이 버티고 있어 당내 잠재적 경쟁자인 전직 구청장들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민주당은 당면한 현안과제에 신속 대처하고 대전시당 외연 확장을 위해 17개 특별위원회도 신설했다.
17개 특위 명칭과 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중소기업(정유선 유선애드플랜 대표) △자원봉사(유병진 동구팔경봉사단 이사장) △보건의료(양대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전략단장) △사회공헌(유지곤 대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SNS총괄(장진섭 전 서구의원) △대전균형발전(주정봉 충남대 민주동문회장) △교육(최지연 서구의원) △보육정책(신진미 서구의원) △국민통합(김동성 전 서구의원) △문화체육(박문현 전 정림동바르게살기회장) △보육(조현희 유성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 △사회복지(성은경 사회복지시설 팀장) △기후위기환경대응(박현 대전민주회 회원) △영상미디어(문원채 영화처럼 대표) △종교(나영균 대덕구기독교연합회장) △자녀안심(유승연 대덕구의원) △동물보호(한종명 대덕구위원회 직능위원장).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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